[CBS배] 드래프트 기대주 최민지 “일단 대회가 먼저!”

아마배구 / 이광준 / 2018-09-09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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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이광준 기자] “당장 앞에 있는 대회부터 생각할게요.”


강릉여고는 9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18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8강 대구여고와 경기에서 3-2로 이겨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줘 위기에 몰린 강릉여고는 주포 최민지를 중심으로 집중력을 살려 하나하나 위기를 헤쳐 나갔다. 특히 중반부터 급격히 살아난 수비는 팀에 큰 힘이 됐다. 결국 5세트,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그린 강릉여고가 주인공이 됐다.


주포 최민지(183cm, 3학년, MB)는 팀에서 대부분 공격을 담당한다. 포지션 상 미들블로커지만 후위 공격, 좌우 큰 공격 등 어떤 공격도 다 책임질 줄 안다. 180cm를 넘는 신장을 바탕으로 특유의 힘 실은 공격이 장점인 선수다.


이에 최민지는 9월 19일 예정된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여러 굵직한 선수들과 더불어 유력한 1라운드 선수로 꼽히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최민지는 “5세트까지 가 많이 힘들지만 지던 경기를 뒤집어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은 공격수 역할을 맡은 최민지. 그는 “이번 시즌 초 들어 그런 역할이 부담되긴 했다. 그러나 지금은 팀원 모두가 나를 믿어주고 있어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모두에게 고마울 뿐이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번 8강전에서 최민지는 심판 판정에 대해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2세트가 끝나는 점수에서 최민지가 때린 공이 아웃 판정을 받자 최민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 당시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그 때는 궁지에 몰려 흥분한 상태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후 선생님들 모두가 진정하라고 말했다. 1, 2학년 때 같으면 감정적으로 대했을 텐데 아무래도 3학년이니 덜 했다. 후배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어 팀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대회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올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최민지에게 드래프트에 대해 묻자 “일단 이번 대회를 잘 마치는 게 우선이다”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이어 “물론 드래프트에서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일단 가는 게 우선이다. 최대한 뛸 수 있는 팀에 가길 바란다”라고 계속 말했다.


최민지는 “8강에서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 팀 모두가 같이 포기하지 않고 싸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 와도 이번 경기처럼 하나하나 포기하지 않고 싸워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자료사진/ 더스파이크 DB(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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