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꿈꾸는 반포초 최연진, “이재영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 아마배구 / 서영욱 / 2018-08-18 23:14: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에요.”
김천시로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전국 각지 유소년 선수와 초등학교 지도자가 모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2018 KOVO 유소년 원포인트 배구 클리닉이 17일부터 4일간 김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위한 본격적인 실기교육은 2일차인 18일부터 진행됐다. 학생들은 매일 공격, 수비, 세트를 번갈아 가며 훈련했다.
실기교육 장소 중 한 곳인 김천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세트 교육이 한창이었다. 세트 훈련을 받는 학생들 가운데 남들보다 조금 더 큰 키로 이목을 끄는 학생이 있었다. 반포초 최연진 학생이었다. 반포초 6학년에 재학 중인 최연진은 173cm로 다른 학생보다 눈에 띄었다. 배구를 시작한 지 2년 반, 주로 맡는 포지션은 미들블로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최연진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18 한국&대만 유소년 배구 국제교류전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최연진은 당시를 돌아보며 “처음에는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대표 선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중에도 계속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최연진은 대만과 교류전에서 대만 타이중 대아초와 대아초 졸업생 연합팀, 타이난초와 맞붙었다. 처음 만난 외국팀과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랑 기합 넣는 방식도 다르고 규칙도 달랐어요.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라고 돌아봤다.
본격적으로 돌입한 실기교육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사님들이 매우 잘 챙겨주세요. 기본 동작 하나하나 신경도 잘 써주세요”라고 운을 뗀 최연진은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비슷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클리닉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는 곧장 ‘수비’라고 답했다.
프로선수를 꿈꾸며 훈련에 매진 중인 최연진의 롤 모델은 바로 흥국생명 이재영이었다. 그는 “성격도 좋으신 것 같고, 배구선수로서 큰 키도 아닌데 매우 잘하시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도 이재영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라며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최연진은 곧장 훈련 장소로 돌아가 다시 연습에 매진했다. 언젠가 프로선수 최연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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