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민-정태현 쌍포 활약’ 경기대, 홍익대 꺾고 2위 등극

아마배구 / 서영욱 / 2018-06-08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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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서영욱 기자] 경기대가 풀 세트 접전 끝에 홍익대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대는 8일 서울 홍익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21, 19-25, 21-25, 15-11)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1학기를 마친 경기대는 7승 2패, 승점 21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경기대는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성공률에서 모두 상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배구를 펼치는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에서 52%-44%로 앞서며 더 나은 효율을 보였다.

정태현(194cm, 3학년, WS)과 황경민(196cm, 4학년, WS)이 각각 25점, 21점으로 경기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명관(196cm, 3학년, S)도 블로킹 4개를 기록했다. 홍익대에서는 정성규(191cm, 2학년, WS)가 38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2세트와 5세트 상대 집중 견제에 무너지고 말았다.

장점을 살린 쪽이 앞서나간 1세트였다. 홍익대는 정성규를 활용한 한 방 공격으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경기대는 홍익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초반 3-8로 끌려갔다. 하지만 수비가 안정되면서 경기대가 추격에 나섰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경기대였다. 경기대는 최현규(193cm, 4학년, OPP)와 황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홍익대는 정성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진선(199cm, 3학년, MB)의 중앙 속공으로 공격을 풀었다. 경기대는 공격에서는 정태현과 황경민 등 다양한 선수를 활용했다. 수비에서는 정성규 견제에 집중했다. 경기대의 이런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정성규의 공격이 경기대 블로킹에 막히기 시작했고 경기대가 흐름을 잡았다. 주포가 막힌 홍익대는 세트 막판 집중력마저 흐트러지며 2세트도 내줬다.

홍익대가 경기대 범실에 힘입어 3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홍익대는 7-8로 뒤진 상황에서 정성규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 두 개를 포함해 연속 4득점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 후반 상대 블로킹에 고전한 정성규도 경기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홍익대는 정성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양 팀 주 득점원간 대결이 치열했다. 홍익대 정성규에게 맞서 경기대 황경민이 전면에 나서 맞불을 놨다. 홍익대는 블로킹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이 말리기 시작했다. 홍익대는 전진선의 높이를 활용해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제경목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는 범실에 승부가 갈렸다. 홍익대가 5세트에만 6개의 범실을 저지른 사이 경기대는 단 한 개의 범실만 기록하는 안정성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꾸준히 제 몫을 한 정태현이 5세트에도 득점을 책임지며 결국 경기대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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