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챔프전 앞둔 홍익·경희, 1차전 사수할 팀은?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10-08 09:29: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이달 9~11일 오후 2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강과 4강 토너먼트가 단판제로 진행된 것과 달리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홍익대와 경희대가 우승컵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홍익대
예상 라인업: 세터 김형진 / 아포짓 스파이커 제경배 / 윙스파이커 한성정 정성규 / 미들블로커 전진선 채영근 / 리베로 이대성
경희대
예상 라인업: 세터 이승호 / 아포짓 스파이커 강병모 / 윙스파이커 김정호 구본승 / 미들블로커 알렉스 전준영 / 리베로 이현우
두 팀은 올해 두 번 맞대결을 가졌다. 6월 열린 1차대회(제천) 예선에서는 경희대가 세트스코어 3-2(27-25, 22-25, 17-25, 25-18, 16-14)로 승리했다. 9월 말에 치른 리그 예선에서는 마지막 상대로 서로를 만났다. 이번에는 홍익대가 3-2(22-25, 25-18, 14-25, 25-17, 15-11)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렇듯 올해 두 팀은 붙기만 하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홍익대는 기존 베스트 멤버가 그대로 출전한다. 주포 한성정이 리시브까지 전담해야 하기 때문에 정성규와 제경배 등이 공격에서 짐을 나눠줘야 한다. 정성규는 올해 신인상을 거머쥔 검증된 루키다. 본선 들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경배는 지난해 복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다. 올해 2학년이 돼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꿰찼다. 공격력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기복을 줄여야 한다.
경희대는 선발 라인업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미들블로커 손주형 발목 컨디션이 좋지 않다. 챔프전 1차전 당일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 만약 손주형이 결장할 경우 중앙은 알렉스와 신인 전준영이 지킨다. 손주형이 출전한다면 알렉스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갈 수 있다.
6강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던 구본승과 윙스파이커 강병모 자리를 바꾸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구본승은 1학년으로 본래 윙스파이커다. 팀 사정상 포지션을 바꿨지만 쉽사리 적응하지 못 했다. 이에 공격력이 좋은 3학년 강병모가 그를 대신해주려 한다. 경희대는 경기 직전까지 여러 조합을 맞춰보려는 계획이다.
두 팀 모두 서브와 블로킹 능력이 좋다. 앞선 두 번의 승부에서는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를 쟁취했다. 리그 최고 미들블로커로 손꼽히는 전진선과 알렉스의 대결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홍익대는 한성정, 경희대는 김정호가 키플레이어다. 팀 내 살림꾼 역할을 맡은 이들이 공수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리의 키가 될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홍익대 한성정, 경희대 김정호)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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