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은 경희대, 인하대 물리치고 챔프전 안착

아마배구 / 정고은 / 2017-09-29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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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월척이다. 경희대가 디펜딩 챔피언 인하대를 꺾고 결승행 한자리를 차지했다.


경희대가 29일 인하대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하대를 세트스코어 3-2(19-25, 25-20, 37-35, 14-25, 15-12)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 웃은 건 경희대였다. 체력적인 부담은 있었다. 앞서 28일 광주광역시에서 조선대와 6강전을 치르고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경희대는 강병모와 김정호가 각 24, 22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인하대는 차지환이 양 팀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올린 가운데 한국민이 25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패배를 받아드려야 했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인하대였다. 초반 차지환과 박광희 등이 힘을 내며 6-2로 앞서나갔다. 경희대도 지켜보고 있지 만은 않았다. 구본승, 김정호 등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범실도 늘어났다. 그 틈을 타 인하대가 6점차로 달아났다. 20점 고지에 선착한 인하대가 무난히 1세트를 거머쥐었다.


경희대가 반격에 나섰다. 알렉스, 김정호, 강병모 등이 득점에 나서며 7-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범실을 쏟아내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그 사이 점수 차를 좁힌 인하대는 강승윤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경희대가 먼저 치고 나갔다. 김정호를 필두로 알렉스, 강병모 등이 점수를 올리며 19-14로 달아났다. 경희대가 인하대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품에 안았다.


3세트는 한층 치열해졌다. 경희대는 김정호, 강병모를 중심으로 인하대는 차지환과 한국민을 앞세워 득점 경쟁을 이어갔다. 인하대 범실로 경희대가 세트포인트를 맞았지만 인하대도 차지환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경희대였다. 35-35에서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로 한 점 앞서 나간 경희대는 이승호의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인하대가 힘을 냈다. 특히 한국민 활약이 돋보였다. 연신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인하대가 1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범실이 늘어나며 분위기를 내줬다. 알렉스가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탄 인하대는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살얼음판 같은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10-10에서 승부의 추가 조금씩 경희대쪽으로 기울었다. 범실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하대가 연이어 실책하며 경희대가 2점차로 앞서 나간 것. 강병모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경희대는 인하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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