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고른 활약' 경희대, 조선대 3-1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 아마배구 / 이광준 / 2017-09-28 17:08: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경희대가 혈전 끝에 조선대를 누르고 4강에 진출, 인하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희대가 28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조선대를 상대로 3-1(25-20, 25-21, 18-25, 29-27)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이번 경기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리그 2위 인하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하대와 경희대 간 준결승전은 29일 인천 인하대학교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희대는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윙스파이커 김정호가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어 강병모가 17득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알렉스가 12득점(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조선대는 이태봉이 21득점(블로킹 1개 포함)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정래훈 역시 15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으로 활약했지만 두 선수가 총 25개 범실을 기록하면서 팀은 무너졌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희대는 강병모와 김정호가 공격을 주도했다. 조선대는 리그 득점왕 이태봉(2학년, 187cm)보다는 정래훈(3학년, 183cm)을 주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는 16-16 동점이 됐다. 세트 후반 리드를 잡은 건 경희대. 경희대는 구본승(1학년, 194cm)이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김정호가 중앙 후위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6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경희대는 차이를 더 벌린 끝에 25-20 1세트를 따내 앞서갔다.
1세트를 따낸 경희대가 2세트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 연속 범실에 힘입은 경희대는 13-9 앞서기 시작했다. 이때 잠잠했던 조선대 이태봉이 시동을 걸었다. 살아난 이태봉에 힘입은 조선대는 15-15 추격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주인공은 경희대 강병모였다. 강병모는 강력한 서브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에서도 크게 활약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강병모 활약에 점수를 벌린 경희대는 알렉스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25-21 두 세트를 연속으로 획득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벼랑 끝에 몰린 조선대가 이태봉을 앞세워 3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이태봉은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며 제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조선대는 세트 중반 16-14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3세트 후반 조선대 블로킹이 불을 뿜었다. 조선대는 문지훈(1학년, 195cm)이 경희대 주포 강병모 공격을 거듭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리드를 굳혔다. 조선대는 마지막 역시 문지훈이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해 25-18 한 세트 추격했다.
양 팀 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4세트에도 계속됐다. 조선대는 문지훈이 블로킹으로 팀 득점을 이끌었다. 반면 경희대는 구본승과 강병모가 강력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트는 중반 16-16 동점인 상황에서 후반으로 돌입했다.
결국 거듭된 동점상황으로 경기는 듀스에 돌입했다. 27-27에서 경희대 구본승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한 점 앞서갔다. 이어 상대 주포 이태봉을 알렉스가 블로킹에 성공, 경희대가 29-27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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