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6강 돌입’ 경희·조선-경기·중부, 준결승 진출 팀은?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9-28 00:14: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준결승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단판 승부가 시작된다.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토너먼트가 28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린다. 경기대(리그 4위)와 중부대(5위)가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경희대(3위)와 조선대(6위)가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본래 한 경기는 3위인 경희대(수원)에서 해야 하지만 체육관 사정상 조선대(광주)에서 치르게 됐다.
(왼쪽부터 경희대 김정호, 조선대 이태봉)
Match 1
경희대
예상 라인업: 세터 이승호 / 아포짓 스파이커 구본승 / 윙스파이커 김정호 강병모 / 미들블로커 알렉스 손주형 / 리베로 이현우
조선대
예상 라인업: 세터 조철희 / 아포짓 스파이커 정래훈 / 윙스파이커 이태봉 정재훈 / 미들블로커 문지훈 김상곤 / 리베로 장솔륜
두 팀은 올해 리그 예선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쳤다. 경희대가 세트스코어 3-2(23-25, 29-27, 25-14, 17-25, 15-10)로 승리를 차지했다. 당시 경희대는 블로킹(12-6)과 서브(5-1)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강병모(24득점, 공격 성공률 64.71%)가 맹활약했다. 조선대는 이태봉(41득점, 공격 성공률 59.09%)이 홀로 분전했다.
경희대는 기존 베스트 멤버에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이창진 대신 1학년 구본승이 출전한다. 구본승은 올 시즌 5경기 10세트에 출전해 21득점(공격 성공률 46.15%)을 기록했다. 이달 25일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진출한 김정호와 이현우(이상 삼성화재), 손주형(OK저축은행)은 그대로 나선다. 엄윤식은 대한항공에 합류해 전력에서 빠져있다. 공수에서 핵심 축을 맡고 있는 김정호와 리그 최고 미들블로커 알렉스 등이 있어 든든하다.
조선대도 예선과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4학년 세터 조철희(OK저축은행)가 졸업 전 팀을 지휘한다. 공격에서 이태봉을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정래훈 역할이 중요하다. 중앙 활용도가 높은 만큼 미들블로커들 득점도 기대해 볼만 하다. 후반기에 충남대, 경기대, 경남과학기술대를 꺾고 3연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해 분위기도 좋다. 홈 경기장이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도 가질 수 있다.
예선에서 접전을 치렀듯 이번에도 쉽게 승패가 판가름 나진 않을 전망이다. 경희대는 상대 주포인 이태봉을 봉쇄해야 한다. 반대로 조선대는 경희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내야 승산이 있다. 두 팀 다 범실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왼쪽부터 경기대 최현규와 황경민, 중부대 김동영과 함형진)
Match 2
경기대
예상 라인업: 세터 김명관 / 아포짓 스파이커 최현규 / 윙스파이커 황경민 정태현 / 미들블로커 최명근 고경민 / 리베로 오은렬
중부대
예상 라인업: 세터 김상윤 /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 / 윙스파이커 신장호 함형진 / 미들블로커 구영신 이한영 / 리베로 이지훈
리그 예선에서는 경기대가 세트스코어 3-0(25-19, 25-15, 25-2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황경민이 19득점(공격 성공률 65.38%)으로 앞장섰다. 중부대는 이날 날개 공격수들 공격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경기대는 4학년 선수들(이대원, 박상훈, 김정민)이 모두 결장한다. 2학년 김명관과 정태현, 3학년 최명근이 빈 자리를 메운다. 부상으로 빠진 미들블로커 정성환을 대신해 신인 고경민도 힘을 보탠다. 주축 선수들이 바뀌고 저학년들이 합류해 얼마나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이다. 팀 해결사 황경민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책임감이 커졌다.
중부대는 함형진(현대캐피탈)과 구영신(한국전력)이 합류해 6강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하지만 함형진과 함께 주 득점원을 담당하는 신장호가 경미한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경기 전 컨디션에 따라 신장호가 아닌 채진우가 투입될 수도 있다. 중앙에서도 구영신이 드래프트와 프로구단 메디컬 테스트 등으로 인해 비교적 늦게 팀에 돌아왔다. 미들블로커 이한영, 박상준, 소인섭이 모두 대기해야 한다.
두 팀 다 변수가 많아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기존 주전 선수가 많은 중부대가 유리할 수도 있다. 결국 세터들의 손끝에 승패가 달려있다. 경기대 김명관은 주전으로서 경험이 적다. 중부대 김상윤도 올해가 돼서야 주전으로 발돋움해 완벽하진 않다. 두 2학년 세터들의 어깨가 무겁다.
한편, 6강 후 준결승 경기는 29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린다. 4강에 직행한 홍익대(1위)가 경기대-중부대, 인하대(2위)가 경희대-조선대 중 승자와 만난다. 챔피언결정전(3판 2선승제)은 10월 9~11일 오후 2시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