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전 팀동료 캄파, 폴란드리그 VC 바르콤-카자니 이적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9-03 1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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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한국전력서 뛴 나카노 야마토와 주전 경쟁

 

오랜 동안 독일남자배구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뛴 베테랑 루카스 캄파(사진)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폴란드리그 VC 바르콤-카자니는 3일(한국시간) 캄파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캄파는 지난 2008-0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히스하펜에서 문성민(현 현대캐피탈 코치)와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당시 캄파는 문성민을 비롯해 독일 대표팀에서도 손발을 맞춘 괴르기 그로저와도 팀 동료로 있었다.

문성민과 1986년 동갑내기인 캄파는 프리드리히스하펜 시절에는 백업으로 나왔다. 그는 러시아리그와 이탈리아리그를 거쳐 2014-15시즌부터 폴란드리그 플러스리가로 진출해 크자르리니 란돔, 야스트솅프스키 벵기엘, 트레플 그단스크에서 뛰었다.
 

캄파는 새로운 소속팀에서 나가노 야마토(사진, 일본)과 주전 세터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한다. 나가노는 2024-25시즌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진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다. 당시 등록명은 야마토였다.

 



그는 한국전력에서 28경기(94세트)에 출전했고 평균 9.074세트를 기록했다. 캄파는 신장 196㎝의 장신 세터로 경험에서는 1999년생인 나가노를 앞선다.

한편 바르콤-카자니는 지난 시즌 플러스리가에서 13위를 차지해 2부리그 강등은 피했다. 또한 지난 시즌 바르콤-카자니 선수들은 유니폼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새기고 코트로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격려하고 기리는 의미다. 팀에도 올레그 바란 코치를 포함해 선수 8명이 우크라이나 국적이다.

2025-26시즌 플러스리가는 오는 10월 23일 개막한다. 바르콤-카자니는 이날 그단스크 원정으로 새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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