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모 16득점’경희대, 한양대 꺾고 2위 탈환[종합]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7-09-15 16:39: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2위 싸움이 치열하다. 경희대가 인하대를 몰아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희대가 15일 경기대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6-24, 25-19)으로 승리했다.
인하대(8승 2패, 승점 23)와 2위 싸움을 펼쳐나가고 있는 경희대(8승 2패, 승점 25). 이날 승리로 다시금 순위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4-2, 6-2로 앞섰다. 여기에 강병모가 양 팀 최다인 16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정호가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한양대는 문종혁과 류성주가 각 14득점, 9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패배를 떠안았다.
초반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리드를 내주었던 경희대. 그러나 강병모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서브가 주효했다. 강병모 서브순서에서 서브에이스 포함 무려 5득점이나 뽑아냈다. 어느새 9-5로 달아났다. 한양대도 문종혁, 홍상혁이 힘을 내며 뒤를 쫓았지만 경희대 역시 알렉스, 이창진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20점에 선착한 경희대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11-11에서 경희대가 앞서 나갔다. 한양대가 연신 범실을 쏟아내며 득점을 헌납한 것. 여기에 김정호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양대도 끈질기게 상대 뒤를 쫓았고 결국 세트 후반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듀스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24-24에서 상대 범실에 힘입어 한 점을 추가한 경희대는 이창진의 득점으로 2세트도 품에 안았다.
경희대가 기세를 이어갔다. 김정호, 알렉스, 이창진 등이 고루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도 문종혁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사이 경희대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1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탄 경희대는 상대를 몰아붙이며 9점차까지 달아났다. 반전은 없었다. 경희대는 강병모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충남대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충남대를 세트스코어 3-1(25-18, 29-31, 25-22, 25-18)로 물리치며 승수를 추가했다. 김준홍이 20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여기에 이한솔과 정수용이 각 17, 16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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