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환 18점’ 인하대, 명지대 3-0으로 꺾고 2위 점프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9-13 17:34: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인하대가 한 계단 위로 올라섰다.
인하대가 13일 용인 명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예선에서 명지대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8승 2패 승점 23점이 되며 한 경기 덜한 경희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하대는 아포짓 스파이커 한국민, 윙스파이커 차지환 박광희, 미들블로커 송원근 강승윤, 리베로 이상혁, 세터 이호건이 선발 출전했다.
블로킹에서 17-11로 우세했다. 위기마다 블로킹 벽을 세워 고비를 넘겼다. 차지환이 블로킹 2개 포함 18득점(공격 성공률 57.14%)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이어 강승윤이 블로킹만 6개를 터트리며 총 9득점(공격 성공률 60%)을 올렸다. 이어 한국민도 블로킹 5개를 묶어 9득점(공격 성공률 23.53%)을 보탰다.
한편 명지대는 아포짓 스파이커 양은규, 윙스파이커 배성근 이여송, 미들블로커 박준혁 장수웅, 리베로 정다운, 세터 김석민이 나섰다. 배성근과 양은규가 나란히 15득점씩 기록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범실이 24개로 인하대(15개)보다 훨씬 많았다. 기회를 잡고도 범실로 점수를 헌납해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명지대가 상대범실로 7-5 앞서나갔다. 인하대 박광희와 차지환 공격이 연이어 벗어나며 10-6이 됐다. 명지대도 범실에 발이 묶였다. 점수가 팽팽해지자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명지대가 박준혁 블로킹으로 14-12, 리드를 잡았다. 양은규가 공격에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배성근 공격이 가로막히며 18-18을 허용했다. 후반 인하대가 차지환 분전으로 24-20으로 역전했다. 1세트는 인하대가 블로킹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 초반 인하대가 블로킹으로 기세를 높였다. 명지대도 블로킹으로 맞서며 8-6을 만들었다. 양은규 맹활약으로 11-8, 점수를 벌렸다. 인하대는 세터 이호건 대신 이중길을 투입했다. 상대범실과 강승윤 블로킹 등으로 17-14 점수를 뒤집었다. 명지대도 장수웅 블로킹으로 17-17, 따라붙었다. 후반 인하대는 다시 이호건을 기용했다. 승부는 20점 고지에서 갈렸다. 인하대가 원포인트 서버 김성수 서브에이스와 차지환 공격으로 22-19로 달아났다. 인하대가 그대로 2세트 승리했다.
두 팀은 3세트에도 치열하게 싸웠다. 세트 중반 인하대가 블로킹에 힘입어 14-10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박광희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상대 김석민 블로킹 벽에 부딪혔다. 인하대는 차지환, 한국민까지 주춤해 고전했다. 연속 블로킹에 당하는 등 15-19로 뒤처졌다. 결국 박광희 대신 천창범이 들어왔다. 이후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금세 20-19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인하대가 이호건 서브에이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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