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10연승... 목포대 꺾고 정규리그 우승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7-09-13 17:29: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홍익대가 대학배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홍익대가 13일 목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예선에서 목포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19) 승리를 거뒀다.
매 세트가 쉽지 않았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홍익대였다. 집중력에서 앞서며 결국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홍익대(10승, 승점 30)는 2위 경희대(7승 2패, 승점 22)를 따돌리고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10연승을 기록했다.
정성규가 양 팀 최다인 19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제경배가 12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반면 목포대는 김동민(15득점)을 중심으로 박윤, 류명호가 각 11, 10득점으로 힘을 더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초반 홍익대는 상대에게 0-3 리드를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그러나 서브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정성규, 김형진 등이 서브에이스를 기록, 추격에 나서며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홍익대는 정성규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고 목포대는 류명호와 김동민이 힘을 냈다. 승부는 24-24에서 갈렸다. 한 점을 추가한 홍익대는 제경배의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도 치열했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펼쳐갔다. 홍익대가 기세를 잡았다. 7-7에서 힘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정성규의 득점에 상대범실까지 더해지며 어느새 4점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목포대도 끈질겼다. 김동민, 박건휘 등이 득점에 나서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홍익대였다. 20점에 선착한 홍익대는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홍익대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형진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2-8로 달아났다. 목포대도 김동민과 박건휘가 득점포를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김동민의 득점으로 16-17,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홍익대가 점수 차를 벌렸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홍익대는 상대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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