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남고부 4강전에서 속초고가 송산고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10일 충북 단양에서 제 28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이하 CBS배) 남고부와 남중, 여중부 4강전이 진행됐다.

남고부 4강전에서는 복병으로 주목받았던 속초고가 우승 후보 송산고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발빠른 배구를 구사하는 속초고는 송산고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을 기대하게 했다.

다른 쪽 경기인 남고부 경북사대부고와 진주동명고 간 맞대결에선 또 다른 우승후보 경북사대부고가 웃었다. 세트스코어는 3-0으로 일방적이었지만 매 세트 단 2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뜨거운 승부를 보여줬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남중부 4강전에서는 천안쌍용중과 제천중이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천안쌍용중은 옥천중을 2-0으로 이겼다. 두 팀은 두 세트 모두 듀스 승부를 펼쳤다. 특히 1세트는 38점까지 가는 진풍경이 나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제천중은 경북사대부설중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따낸 귀중한 역전승이었다.

여중부에서는 지난 8월, 대통령배 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에서 만났던 두 학교가 다시 만났다. 바로 제천여중과 강릉해람중이 그 주인공. 두 학교는 각각 세화여중과 대구일중을 2-0으로 꺾고 결승에서 재회했다. 대통령배에서는 제천여중이 강릉해람중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CBS배도 이제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우승의 영예를 안을 팀들은 누가 될 것인지는 11일 결정된다.

결승전 일정은 11일 오전 10시,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남중부 결승을 시작으로 여중부 결승, 남고부 결승이 차례로 진행된다.

10일 경기 결과

남고부 4강
경북사대부설고 3-0 진주동명고 (25-23, 25-23, 25-23)
속초고 3-0 송산고 (25-23, 27-25, 25-19)

남중부 4강
천안쌍용중 2-0 옥천중 (38-36, 29-27)
제천중 2-1 경북사대부설중 (15-25, 25-18, 15-11)

여중부 4강
제천여중 2-0 세화여중 (25-12, 25-15)
강릉해람중 2-0 대구일중 (25-20, 26-24)

11일 경기 일정

남중부 결승
천안쌍용중 vs 제천중

여중부 결승
제천여중 vs 강릉해람중

남고부 결승
경북사대부설고 vs 속초고

(오전 10시 남중부 결승 시작, 이후 앞 경기 끝나는 대로 순차 진행)

사진/ 더스파이크 DB (이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