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 ‘이예솔 만점 활약’ 선명여고, 원곡고 누르고 대회 2연패
- 아마배구 / 이광준 / 2017-09-10 11:07: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여고부 우승후보로 손꼽힌 선명여고가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진주 선명여고가 10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 28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안산 원곡고를 3-0(25-17, 25-18, 25-14)으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은 11일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를 하루 앞둔 채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선명여고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원곡고는 리시브 불안이 문제가 돼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선명여고는 세터 이원정(3학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세트부터 원곡고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선명여고는 틈을 놓치지 않고 아포짓 스파이커 이예솔(2학년)을 중심으로 강력한 서브를 상대에게 꽂아 넣었다.
이예솔은 공격에서도 눈부셨다. 왼손잡이 공격수인 이예솔은 경기 내내 예리한 공격 코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세트 중반 흐름이 완벽히 선명여고에게 넘어갔다. 선명여고는 25-17 큰 점수차로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세트 선명여고가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갔다. 선명여고 최미주(3학년)가 여섯 개 서브를 연속으로 집어넣으며 선명여고가 6-0으로 앞서갔다.
선명여고는 흔들리는 상대와는 달리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세터 이원정을 중심으로 좌우와 중앙을 고르게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선명여고는 세트 후반 잦은 서브 범실에도 불구하고 25-18 2세트도 크게 따내 대회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3세트 초반 원곡고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 세트를 내리 잃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반면 선명여고 움직임에는 여유가 있었다. 윙스파이커 박혜민(2학년)과 백채림(3학년), 미들블로커 박은진(2학년)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선명여고가 세트 중반 19-9 점수를 열 점 차까지 벌렸다. 이에 선명여고는 3학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마지막 득점은 이번 경기 주인공 이예솔이 책임졌다.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25-14, 경기를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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