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김인혁 분전에도···한국, 우크라이나에 2-3 역전패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8-22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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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배구 대표팀이 이번에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감독 박종찬)이 22일 오후 4시(이하 한국 시간) 대만에서 열린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세트스코어 2-3(25-22, 25-22, 20-25, 23-25, 13-15)으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조에서 상위 두 팀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순위 결정 기준은 승점, 승패,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이다. 승점 8점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조 1위가 유력하다. 멕시코(승점 3점)와 포르투갈(승점 2점)이 각 1승 1패로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승점 2점, 0승 2패)은 남은 라트비아, 멕시코 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날 세터 김형진(홍익대), 아포짓 스파이커 한국민(인하대), 미들블로커 전진선(홍익대)과 차영석(현대캐피탈),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이 선발 출전했다. 윙스파이커는 첫 경기와 달리 황경민(경기대) 대신 차지환(인하대)이 나섰다. 김정호(경희대)는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차지환이 블로킹 3개 포함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다만 공격 효율이 14.81%로 저조했다. *공격 효율=(공격 성공-실패)/총 공격 시도



4세트 교체 출전해 5세트까지 맹폭한 아포짓 스파이커 김인혁(경남과학기술대)이 돋보였다. 순식간에 13득점을 휘둘러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공격 효율도 58.82%로 무척 높았다. 한국민도 나란히 13득점(공격 효율 33.33%)을 지원했다.



한국은 차영석, 차지환 블로킹과 한국민 공격 등으로 1, 2세트를 선취했다. 이내 3세트를 빼앗기며 위기에 처했다. 4세트에는 차지환을 빼고 황경민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초반 1-6으로 크게 뒤처졌다. 이에 김형진, 한국민 대신 이호건(인하대), 김인혁이 투입됐다. 이후 5-11까지 점수가 벌어졌으나 3연속 득점으로 8-11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연속 득점으로 쫓고 쫓겼다. 우크라이나가 멀찍이 달아나 10-16이 됐다. 한국은 14-20으로 고지를 내줬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김인혁 공격이 폭발하며 22-23까지 맹렬히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우크라이나가 4세트를 차지했다.



마지막 5세트. 세터 이호건이 계속해서 경기를 조율했고, 차지환이 다시 기용됐다. 한국은 초반 1-4로 흔들렸다. 김인혁과 차지환이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3연속 실점으로 3-7, 격차가 벌어졌다. 김인혁 분전으로 6-8 따라붙었다.



전진선 블로킹과 상대범실 등으로 10-10 균형을 맞췄다. 김인혁이 연이어 득점을 쌓자 12-13이 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매치포인트를 차지한 뒤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한국은 풀세트 패배에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후 4시 라트비아와 예선 세 번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B조 예선 경기 결과]
-20일
우크라이나 3-0 멕시코 (25-20, 25-22, 26-24)
포르투갈 3-2 한국 (25-21, 19-25, 23-25, 25-19, 12-15)
-21일
우크라이나 3-0 포르투갈 (25-21, 25-20, 25-22)
멕시코 3-0 라트비아 (25-22, 25-22, 25-19)
-22일
우크라이나 3-2 한국(22-25, 22-25, 25-20, 25-23, 15-13)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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