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여자대표팀 주장 이원정, 그가 말하는 ‘노력’의 가치

아마배구 / 이광준 / 2017-08-14 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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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지난 10일 용인 현대건설 연습장에서 현대건설과 U18여자유스대표팀 간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여자유스대표팀은 18일부터 27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U18여자유스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프로팀과 대결을 가졌다.



경기에 앞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가장 주목할 대표팀 선수로 주장 이원정(3학년, 178cm, 선명여고, 세터)을 꼽았다. 이 감독은 “이원정은 안정적인 세트를 선보이는 세터다. 기교는 아직 부족하지만 탄탄한 세트를 자랑한다. 노련함이 붙는다면 좋은 세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 말 대로였다. 여자유스대표팀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단연 이원정이었다. 경기 내내 정확한 세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연습경기는 현대건설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연주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여자유스대표팀에게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그렇지만 여자유스대표팀은 첫 세트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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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원정을 만났다. 그는 “확실히 강력한 힘, 높은 블로킹에서 차이가 났다. 패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며 이번 연습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는 맘에 들지 않았다. 2세트부터 쏟아진 상대 공격에 선수들이 기가 죽었다. 그 때문에 리시브가 흔들리고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대결 덕분에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분위기도 좋고 호흡도 잘 맞는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불안했던 리시브는 좀 더 보완해야 한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선수단이 쏟은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어 뿌듯하다. 대회 전 까지 계속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 좋아지도록 할 것이다. 더 나아질 자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원정은 현재 드래프트 유력한 1순위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항상 꾸준히 훈련에 임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땀 흘려 노력할 것이다. 내가 쏟은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원정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세계무대에서 만날 팀들은 대부분 우리보다 신장에서 앞선다. 이에 기죽지 않고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승리할 것이다. 선수단 모두가 함께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맙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싸운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더 발전해 대회 때 최고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내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이원정. 그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력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위해 끊임없이 땀 흘리고 있는 그의 앞에 부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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