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男대표팀, KB손해보험 문을 두드리다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8-03 17:00:00
[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U19 대표팀이 한 계단 높은 곳을 바라봤다.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 대표팀(이하 유스대표팀)은 지난 4월 열린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에서 18년 만의 결승 진출, 12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덕분에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세계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스대표팀은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 팀과 대결, 실전 감각을 쌓기로 했다. 3일 오후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을 찾아 연습경기를 치렀다.
KB손해보험은 아포짓 스파이커 강영준, 윙스파이커 황두연과 김진만, 세터 황택의, 리베로 곽동혁, 미들블로커 이선규와 하현용이 출전했다. 경기 중반 손현종이 교체 투입됐다. 마지막 세트에는 공격수로 변신한 박민범을 포함해 김홍정, 김은우, 신해성, 백계중이 등장했다.
이날 강영준이 절정의 컨디션으로 팀을 이끌었다. 황두연은 매서워진 서브로 연속 득점을 쓸어 담았고, 김진만도 기량을 뽐냈다.
유스대표팀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제천산업고), 윙스파이커 김선호(남성고)와 임성진(제천산업고), 세터 최익제(남성고), 리베로 박경민(송산고), 미들블로커 함형진(경북사대부고)과 정태준(성지고)이 나섰다. 이후 이준(광희고), 김지한(송림고), 국모세(진주동명고) 등이 출격했다.
선수들은 프로의 높은 벽에 고전했다. 단번에 뚫어내진 못 해도 수비로 기회를 만드는 등 분투했다. 임동혁이 주 득점원을 담당했고 김선호가 뒤를 받쳤다. 최익제가 강 서브와 블로킹으로 지원했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유스대표팀을 이끄는 박원길(경북사대부고) 감독은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프로 팀들과 연습게임을 가질 예정이다. 귀중한 기회를 준 프로 팀들에게 감사하다. 아이들이 실력이나 신장이 좋은 프로 선수들과 경기함으로써 미리 세계대회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선수권 목표는 8강 진출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나 프로 팀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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