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특훈 적중’ 송산고, 3연승으로 조 1위 8강행(종합)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7-31 19:47:00
[더스파이크=인제/최원영 기자] 송산고 특별훈련이 빛을 발했다.
송산고가 31일 강원도 인제다목적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중고배구대회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영생고를 세트스코어 2-0(25-19, 25-15)으로 압도했다.
주장이자 주포 노경민이 서브에이스만 7개를 터트리며 앞장섰다. 세터 백봉규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리베로 박경민이 세계유스남자선수권 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웠지만, 이상우가 든든히 뒤를 지켰다.
예선 첫 경기에서 제천산업고에 1-2로 패하며 주춤했던 송산고. 이후 속초고(2-1)와 천안고(2-0)에 승리를 거둔 뒤 영생고까지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예선을 3승 1패로 마쳐 조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는 상대가 영생고였기에 더욱 값졌다. 송산고는 앞서 열린 전국체전 경기도 평가전 1, 2차전에서 영생고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두 번 모두 패했다. 전국체전 진출이 좌절된 것. 이번만큼은 영생고를 반드시 꺾고자 했다.
때문에 송산고는 30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정우선 송산고 감독은 “가상으로 점수를 정해놓고 서브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좋은 서브를 넣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속공 플레이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잘 극복했다. 팀 사기가 높아졌다. 8강도 자신 있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결승에만 올라도 기쁠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남고부는 참가 팀(21개)이 많아 예선만 각 25점씩 3세트제로 실시했다(순위 결정 기준은 승수, 점수득실, 세트득실 순). 8강부터는 본래 규정대로 5세트제로 진행된다(5세트만 15점).
남고부는 A조 경북사대부고 남성고, B조 송림고 경북체고, C조 평촌고 순천제일고, D조 송산고 영생고가 각각 조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두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여고부는 A조 수원전산여고 광주체육고, B조 중앙여고 일신여상이 4강에 올랐다.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에 돌입한다.
7월 31일 경기 결과
[남고부]
경북사대부고 2 - 0 성지고 (25-22, 25-10)
남성고 2 - 0 수성고 (25-16, 25-18)
송림고 2 - 0 인창고 (25-15, 25-14)
부산동성고 2 - 0 광주전자공고 (25-18, 25-19)
평촌고 2 - 0 인하사대부고 (25-21, 25-22)
순천제일고 2 - 0 울산제일고 (25-18, 25-16)
송산고 2 - 0 영생고 (25-19, 25-17)
속초고 2 - 1 제천산업고 (25-21, 23-25, 25-21)
[여고부]
수원전산여고 3 - 1 대전용산고 (25-9, 23-25, 26-24, 25-17)
서울중앙여고 3 - 0 포항여고 (25-19, 25-13, 25-9)
[남중부]
소사중 2 - 1 제천중 (17-25, 25-18, 15-10)
연현중 2 - 0 동해광희중 (25-17, 25-23)
남성중 2 - 0 경북체육중 (25-16, 25-11)
경북사대부중 2 - 1 천안쌍용중 (25-18, 14-25, 15-10)
문흥중 2 - 0 울산중앙중 (25-15, 25-16)
[여중부]
제천여중 2 - 1 일신여중 (18-25, 27-25, 15-11)
원곡중 2 - 0 중앙여중 (25-11, 25-22)
남자부 8강 및 여자부 4강 일정
[남고부]
1) 평촌고-남성고
2) 경북사대부고-순천제일고
3) 송림고-영생고
4) 송산고-경북체고
[여고부]
1) 수원전산여고-일신여상
2) 서울중앙여고-광주체육고
[남중부]
1) 경북사대부중-남성중
2) 연현중-설악중
3) 인창중-율곡중
4) 소사중-문흥중
[여중부]
1) 강릉해람중-서울중앙여중
2) 원곡중-제천여중
(사진: 송산고 정우선 감독)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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