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이 밝힌 다섯가지 비전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7-07-25 18:46:00

[더스파이크=청담/정고은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 제 39대 오한남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선거를 통해 제3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 18일 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배구협회 수장으로 오 회장을 인준함으로써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오한남 회장은 2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비전을 발표했다. 자신의 임기중 집중 추진할 공약을 담았다. ▲강한 개혁으로 비리 근절과 자금 투명성 확보 ▲배구가 평생 스포츠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유소년 배구부터 엘리트까지 하나의 원팀 클럽 육성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가 쉽게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콘텐츠 신사업 개발 ▲구단과 KOVO, 학교 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발리볼 하모니 구성 ▲재정 건정성 확보로 요약할 수 있다. 다음은 이날 오 회장이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대위원 총회는 잘 마무리 됐나.
"일부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잘 끝났다. 잘 정리가 됐다."
- 앞으로 배구계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전 집행부 문제로 인해 인사 구성에 예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1, 2차 회의를 거쳐 적합한 사람을 선임했다. 앞으로 다시 태어나는 배구협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 본격적인 회장 업무에 돌입한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아시다시피 여태껏 협회에 문제가 있어서 임시방편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이제 정식으로 출범하는 만큼 인사문제에 잡음이 없도록 할 것이다."
- 매번 대표팀 지원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떤 부분을 바꿔나갈 생각인가.
"우선 일부 언론에서 나온 비즈니스석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이틀 전 대표팀 회식이 있어 참석했다. 선수단을 만났는데 홍성진 감독과 선수들이 비행기 티켓을 해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확인 결과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고심 끝에 일부 선수만이라도 비즈니스석을 태우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을 나눌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번에는 185cm 이상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 무릎이 좋지 않은 김해란까지 비즈니스석으로 했다."
- 해결방안이 있다면.
"예전 같으면 대통령배가 있어 수입이 있었는데 프로가 출범되면서 수입원이 사라졌다.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KOVO와 소통해서 잘 이끌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비전이 있는가.
"이제 협회도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5대 비전을 수립했다. 간략히 말하자면 강한 개혁 드라이브, 스포츠 원팀 클럽 육성, 재정 건정성 강화, 발리볼 하모니, 콘텐츠 신사업 개발이 있다."
- 마지막으로 회장으로서 협회를 맡은 심정은 어떤가.
"사실 앞서 고사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출마하게 된 건 배구 원로들께서 배구계가 어려울 때 정통 배구인이 나서야 한다고 해서 나서게 됐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배구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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