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대회] ‘설욕전 성공’ 경희대, 중부대 넘고 결승 진출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7-07-17 17:54: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경희대가 결승 행 티켓을 차지했다.
경희대가 17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남대부 A그룹 준결승에서 중부대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물리쳤다.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경희대는 지난해 2차대회(남해) 결승전에서 중부대에 세트스코어 0-3(23-25, 27-29, 23-25)으로 패하며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올해는 선수들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블로킹 10-4로 높이 대결에서 앞섰다. 강병모가 15득점(공격 성공률 50%), 김정호가 13득점(공격 성공률 61.90%), 손주형이 9득점(공격 성공률 70%)을 기록했다.
한편 중부대는 불안한 리시브에 울었다. 세터 김상윤과 김광일이 힘을 합쳤으나 모자랐다. 신장호(16점) 함형진(12점) 김동영(9점)의 삼각편대 공격 성공률이 각 48.28%, 42.31%, 40.91%로 모두 저조했다. 준결승에서 돌아서야 했다.
1세트 경희대가 알렉스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강병모 연속 득점으로 7-4를 만들었다. 알렉스 블로킹이 폭발하며 10-5가 됐다. 중부대는 세터 김상윤 대신 김광일을 투입했다. 김동영 공격에 신장호 서브에이스로 추격했다. 경희대는 상대 함형진을 봉쇄하며 15-12로 달아났다. 반면 중부대는 범실로 인해 격차를 좁히지 못 했다. 17-22로 끌려갔으나 함형진 단독 블로킹으로 20-23이 됐다. 그러나 역전까진 부족했다. 1세트는 경희대가 그대로 차지했다.
경희대는 2세트에도 강병모와 손주형 블로킹으로 7-3 우위를 점했다. 디그 후 강병모 마무리로 14-9, 멀찍이 도망갔다. 김정호가 지원사격하자 16-11이 됐다. 중부대는 신장호 연타 공격으로 16-19, 따라붙었다. 상대범실로 19-2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점수를 뒤집지 못 하고 2세트를 내줬다.
중부대는 3세트 신인 세터 김광일 대신 기존 주전이던 김상윤을 다시 선발 기용했다. 소인섭 서브로 5-4 리드를 잡았다. 신장호 블로킹에 힘입어 9-7로 간격을 벌렸다. 세트 중반 점수가 팽팽해졌다. 김정호 공격이 벗어나며 중부대가 14-12로 앞서나갔다. 경희대도 원포인트 서버 김재광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김정호 활약으로 17-15 역전했다. 알렉스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22-18, 승기를 잡았다. 후반 2점 차까지 실점했으나 굳건히 버텼다. 이승호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깔끔히 승리했다.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