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배] 우승 주역 연현중 이하늘, "준우승보단 우승이죠"

아마배구 / 이광준 / 2017-06-29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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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영광/이광준 기자] "우승해서 기분 끝내줍니다!"



29일 전남 영광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연현중이 본오중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중부 1위에 오른 연현중은 지난 '2017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에서 문흥중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예선에서 만나 승리를 거뒀던 본오중을 다시 만나 또 한 번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현중 주장 이하늘(3학년, 193cm, 미들블로커)은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2세트부터 중앙 공격, 블로킹 등 다양하게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하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질문을 미처 꺼내기도 전에 본인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1세트 때 말려서 어려운 경기가 될 뻔 했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분위기를 잘 끌어올려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오중은 예선에서 만난 경험이 있는 팀이다. 그 당시 이미 우리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었다. 결승전보다 그 때 경기가 경기 내용이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태백산배에서는 준우승이었지만 이번엔 우승하게 된 연현중. 준우승보단 우승이 좋지 않냐며 묻자 "당연하다. 준우승보단 우승이 좋다. 우승하게 돼 기분 끝내준다"라고 환히 웃으며 대답했다.



현재 193cm인 이하늘은 “아직 조금씩 크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사게 했다. 뒤이어 “중등부 특성 상 미들블로커로 뛰고 있다. 나중에는 윙스파이커로 뛰고 싶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있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그는 롤모델 전광인(한국전력)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고 있어도 웃으면서 경기하고 코트 위에서 가장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멋있다고.



곧 있을 대통령배에서도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뒤이어 팀원들과 부모님에게도 한 마디 잊지 않았다.



“얘들아 너희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어. 1세트 때 굳어있었는데 너희가 격려해줘서 긴장 풀고 2세트 잘 할 수 있었어. 일도 미루고 응원 와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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