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배] 제천산업고, ‘라이벌’ 남성고에 설욕하고 결승전 진출
- 아마배구 / 이광준 / 2017-06-28 14:59:00
[더스파이크=영광/이광준 기자] ‘미리보는 결승전’다운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제천산업고는 28일 전남 영광에서 펼친 ‘2017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남고부 4강 첫 번째 경기에서 남성고를 3-2(22-25, 25-22, 18-25, 25-23, 18-16)로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천산업고는 국가대표 듀오 임동혁, 임성진이 타점 높은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지난 태백산배 대회보다 조직적인 면에서 나아진 모습으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장점을 잘 살리면서 한 세트씩 주고 받았다. 1세트는 남성고가 짜임새 있는 배구로 상대를 흔들었다. 반면 2세트는 제천산업고 특유의 선 굵은 배구가 제대로 먹혔다. 막상막하 경기력을 선보인 양 팀은 한 세트씩 따내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3세트는 남성고가 초반 우위를 잡았다. 2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세터 최익제 주도 하에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려갔다. 최익제는 3세트 중반, 특유의 강력한 서브로 연속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점수 차를 13-7로 벌렸다.
이후 남성고는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침착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남성고 강우석이 활약 속에 3세트는 25-18, 남성고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4세트는 일진일퇴 박빙으로 진행됐다. 13-12 한 점차가 계속되던 승부는 임동혁이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면서 14-12 두 점차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남성고를 제천산업고는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제천산업고는 17-12 다섯 점까지 달아났다.
중반들어 남성고가 반격을 시작했다. 강우석을 적극 활용한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는 어느새 18-18 동점이 됐다. 23-23까지 팽팽하던 4세트 막판, 결국 제천산업고가 웃었다. 임성진과 임동혁의 활약으로 연속 2득점을 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결국 듀스로 향했다. 제천산업고는 임동혁과 임성진 두 선수가 경기 막판 활약했다. 마지막 임성진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18-16 제천산업고가 승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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