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우승 후보 제천산업고와 남성고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27일 전남 영광에서 벌어진 ‘2017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제천산업고는 영생고를 맞아 3-1로 승리했다. 제천산업고의 높이와 영생고 수비가 맞붙은 대결이었다. 제천산업고는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3학년, 203cm)이 높은 타점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영생고는 2학년 오준영(윙스파이커, 181cm)과 오법경(센터, 193cm)이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제 실력을 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남성고와 송산고 경기에서는 남성고가 3-0으로 승리하며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세터 최익제(3학년, 190cm)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윙스파이커 김선호(3학년, 188cm)가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남성고와 제천산업고가 28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양 팀은 지난 4월 개최된 태백산배 결승전에서 격돌해 남성고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따라서 이번 준결승전에서 제천산업고가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제일고와 속초고가 맞붙은 8강전에서는 순천제일고가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순천제일고는 몽골인 유학생 바이라(3학년, 196cm)가 크게 활약했다. 큰 키와 더불어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속공 공격으로 속초고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 조직력이 뛰어난 속초고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8강전인 송림고와 현일고 경기는 송림고가 승리를 차지했다. 송림고가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경기 내내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아포짓스파이커 문준혁(3학년, 183cm)과 윙스파이커 이승준(2학년, 195cm)이 공격에서 특급 활약을 선보였다.

이로써 남고부 대결은 제천산업고-남성고, 순천제일고-송림고 대결로 압축됐다.

여고부 8강전에서도 원곡고가 대구여고에 3-0으로 승리했다. 부개여고는 전주근영여고를, 강릉여고는 경남여고를 각각 3-0으로 잡았다. 지난해 영광배 우승팀인 광주체육고는 대전용산고를 3-2 어렵게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남중부 6강 금정중과 진주동명중의 맞대결은 금정중이 2-1로 상대를 제압했다. 본오중 역시 송산중을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한편 여중부 리그 경기에서는 목포영화중이 경남여중을 잡아내며 4승으로 여중부 1위를 달성했다. 5개 팀이 참가한 이번 여중부 대회는 풀리그 경기로 치러졌다. 지난해 우승팀 세화여중이 3승1패를 기록하고 2위 자리를 차지했고, 금천중은 광주체육중을 누르고 2승2패로 3위에 올랐다.

28일 남중부 본오중, 소사중 맞대결과 남고부 제천산업고, 남성고 경기는 인터넷 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27일 경기 결과]

남고부 8강전
제천산업고 3 – 1 영생고 (25-16, 23-25, 25-23, 25-22)
순천제일고 3 – 2 속초고 (25-19, 16-25, 12-25, 25-21, 18-16)
남성고 3 – 0 송산고 (25-20, 25-22, 25-15)
송림고 3 – 1 현일고 (25-18, 21-25, 25-20, 25-18)

여고부 8강전
원곡고 3 – 0 대구여고 (25-11, 25-21, 25-19)
부개여고 3 – 0 전주근영여고 (25-17, 25-21, 25-15)
강릉여고 3 – 0 경남여고 (25-18, 27-25, 25-20)
광주체육고 3 – 2 대전용산고 (16-25, 20-25, 25-20, 25-19, 15-12)

남중부 6강
금정중 2 – 1 진주동명중 (19-25, 25-15, 15-11)
본오중 2 – 1 송산중 (22-25, 25-8, 15-13)

여중부 풀리그
금천중 2 – 0 광주체육중 (25-6, 25-7)
목포영화중 2 – 0 경남여중 (25-12, 25-16)

[여중부 최종 결과]

1위 목포영화중 (4승)
2위 세화여중 (3승 1패)
3위 금천중 (2승 2패)
4위 경남여중 (1승 3패)
5위 광주체육중 (4패)

[28일 경기 및 중계 일정]

(각 장소별 첫 경기 오전 10시 시작, 이후 다음 경기 이어서 진행)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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