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2개’ 경기대, 인하대 잡고 리그 2위 도약

아마배구 / 이광준 / 2017-06-07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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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광준 기자]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라이벌 전에서 경기대가 인하대를 꺾었다.



경기대는 7일 인천 인하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배구리그 경기에서 인하대를 3-1(30-32, 25-20, 25-15, 25-22)로 누르고 승리했다.



대학배구 전통 라이벌로 꼽히는 양 팀 간 대결에서 리그 4위 경기대가 웃었다. 이로써 경기대는 승점 18점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인하대는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갔다.



경기대 윙스파이커 황경민이 22점, 박상훈이 19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대는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윙스파이커 최현규가 블로킹 5개로 이 부분에서 맹활약했다. 총 12개 블로킹을 올린 경기대완 달리 인하대는 3개에 그쳤다. 인하대는 주포 차지환이 24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패하고 말았다.



1세트부터 라이벌 전다운 접전이 펼쳐졌다. 수비 집중력을 발휘한 인하대가 세트 후반 리드를 잡아 21-2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정성환과 김명관이 연속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0점 넘게 양 팀의 듀스 게임이 진행됐다. 30-30에서 박광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30-31을 만든 인하대는 경기대 범실로 한 점 더 가져오며 치열했던 1세트를 승리로 가져왔다.



치열했던 1세트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 집중력이 살아나며 한 점차 박빙 승부가 2세트 후반까지 계속됐다.



팽팽한 분위기는 경기대가 바꿨다. 19-20 한 점차 상황에서 경기대 박상훈의 연속득점, 최현규 단독 블로킹이 나오며 순식간에 19-23까지 벌어졌다. 박상훈이 추가 득점하며 19-24를 만든 경기대는 인하대에 한 점 내줬지만 인하대가 서브 범실 2세트를 20-25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든 경기대가 기세를 살려나갔다. 특히 강점인 블로킹이 빛났다. 최현규, 정성환이 상대 공격을 번번이 차단하며 우위를 점했다. 김정민 속공과 이대원 서브 에이스까지 터진 경기대는 13-7로 크게 앞서갔다.



인하대가 맹렬히 추격하며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경기대 블로킹을 뚫을 수 없었다. 황경민, 김명관, 김정민이 골고루 블로킹을 기록하며 23-15로 완벽히 앞서갔다. 정성환이 서브 에이스로 한 점 보탠 경기대는 마지막 황경민이 왼쪽 공격을 성공시키며 25-15 큰 점수 차로 3세트까지 따냈다.



4세트 초반 최현규 단독 블로킹과 최명근 서브 에이스로 경기대가 7-4로 앞서갔다. 인하대는 차지환을 앞세워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붙은 경기대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박상훈, 황경민이 공격에서 활약하며 점수는 18-14로 벌어졌다.



경기대가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22-18 세트 후반까지 앞서갔지만 박상훈 연속 범실로 22-20 두 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경기대는 인하대에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5-22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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