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돌풍’조선대, 6강 향해 전진

아마배구 / 정고은 / 2017-05-07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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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조선대가 6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풀리그로 치러지는 대학리그. 경기대를 필두로 홍익대, 인하대 등 전통의 강호들이 순위표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바로 조선대.


2016 대학배구리그에서 4승 6패를 기록하며 A조 6개 팀 가운데 4위를 기록했던 그들이지만 조선대는 현재까지 3승 1패라는 성적 속에 12팀 가운데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진운 덕을 보기도 했다. 경희대에게 1패를 떠안았을 뿐 한양대, 명지대, 목포대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졸업생이 5명이나 빠져나간 가운데서도 그들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건 공격에서의 오름세. 지난 시즌 10경기를 소화하며 885득점을 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를 마친 지금, 37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성공률 역시 49.83%에서 55.53%로 끌어 올렸다.


특히 2학년 이태봉(187cm, L)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시즌에 앞서 박성필 감독은 이태봉을 키플레이어로 꼽은 바 있다. 그 믿음 속에 이태봉은 팀 공격을 이끌며 총 115득점을 기록, 많은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도 이태봉은 김인혁, 한성정, 황경민의 뒤를 이어 득점 4위(201득점)를 차지한 바 있다. 키는 비록 작지만 빠른 플레이로 영리하게 득점을 만드는 선수다.


다만 범실은 여전히 숙제다. “동계훈련에서 미스를 줄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던 박성필 감독이지만 조선대는 4경기에서 무려 114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평균 28.5개. 작년과 비교해도 많은 수치다. 지난 시즌에는 10경기에서 258개를 기록했다.


조선대의 목표는 6강. 그럴 것이 2013년 리그 11위에서 2014년 7위까지 올랐지만 2015년 9위로 다시 미끄러졌다. 2016년 역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작년에 비해 구력이 좋아졌고 경기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선수들이 들어왔다. 올해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도 자신 있어서 성적에 욕심을 내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던 박성필 감독. 괴연 조선대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 그들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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