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서병문 회장이 해임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 항고했다.

서 회장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11일 대표자 해임결의 효력 정지 및 제39대 회장 선거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상급 법원에 항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측은 항고 사유에 대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자가 해임 결의에 참여한 이상, 해임 결의 자체가 법리적으로 무효임이 명백하다"면서 "소수 상층부 대의원들이 회장 선출과 협회 행정을 좌지우지하면서 배구계 전체의 민의를 외면하고 파벌 싸움만 부추긴다"라며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덧붙여 임기 4년을 부여받은 회장과 집행부에 대해 불과 2개월 만에 공약 미이행과 인사 불만을 이유로 전원 해임하는 것은 상식을 한참 벗어난 처사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제38대 대한배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서 회장은 협회 산하 일부 협회와 연맹 전무이사들은 공약 미이행과 인사 전횡을 이유로 두 달 만에 탄핵이 추진됐고 12월 임원 전원 해임이 의결됐다. 그러자 서 회장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 처분을 받았다.

서 회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지난 11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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