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 성대히 마무리
- 아마배구 / 한필상 / 2016-12-11 19:07:00
[더스파이크=김천/한필상 기자] 유소년들의 배구사랑이 매서운 추위도 녹였다.
배구 저변 확대와 모두가 배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제9회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가 10일과 11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대전 신계초교와 안산 덕인초교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번 유소년 배구대회는 초등학교 3, 4학년을 중심으로 한 중학년부와 5, 6학년 학생들로 팀을 이룬 고학년 부로 나뉘어 10일, 11일 양일간 열려 중학년부에서는 출전선수 모두가 안정감 있는 기량을 보인 덕인초교가 풀세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윤태민의 서브 에이스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와 더불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던 덕인초교는 강력한 공격능력을 앞세워 1쿼터를 따낸 뒤 2쿼터 수비가 흔들려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에서 활화산 같은 공격력이 다시 가동됐고, 결정적인 순간 윤태민의 서브 에이스가 상대 코트에 내리 꽂혀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이틀째인 11일 진행된 고학년부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대전 신계초교가 준결승전에서 지난대회 우승팀인 수원 능실초교를 꺾은 진주 금호초교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았다.
준결승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인 능실초교를 물리친 금호초교는 상승무드 속에 경기를 시작했지만 상대의 강서브에 서부 리시브가 흔들렸고, 믿었던 공격 까지 신계초교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와는 반대로 신계초교는 안정감 있는 서브 리시브 속에 차분한 공격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다 점수를 얻어낼수록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이어져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문화상품권 50만원을, 준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문화상품권 3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되었으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에는 고학년에서는 대전 신계초교 배서준, 중학년에서는 안산 덕인초교 이민재가 선정되었다.
대회를 준비한 한국배구연맹(KOVO) 윤경식 사무국장은 “여러 여건이 좋지 않지만 자질이 뛰어난 선수들의 조기 발굴과 함께 배구에 대한 관심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연맹과 구단이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하는데 힘을 다할 것”이라며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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