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VS 3-0’ 홍익대-경희대, 분위기를 잡아라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9-20 2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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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분위기가 다른 두 팀이 만났다. 홍익대는 분위기 반전을 경희대는 연승을 노린다. 과연 웃으며 코트를 떠날 팀은 어디가 될까.


21일 오후 4시 서울 홍익대 체육관에서 홍익대와 경희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맞붙었다. 결과는 홍익대의 2전 전승. 경희대전 2승을 포함 9승 1패를 기록한 홍익대는 조별예선 B조 1위로 당당히 6강에 진출했다. 반면 경희대는 6승 4패로 3위를 기록,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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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홍익대는 앞서 가졌던 중부대전에서 0-3의 완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득점이 저조했다. 신해성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12득점에 그쳤다. 홍익대는 3세트를 치르는 동안 5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앞서 승리를 거뒀던 성균관대전과 비교해 확연히 떨어진 득점. 이날 홍익대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서브 득점도 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중부대전에서 홍익대의 서브에이스는 단 한 개뿐이었다. 25점에 먼저 올라서는 팀이 이기는 만큼 홍익대로서는 득점력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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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희대는 경기대를 3-0으로 이기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김정호(17득점)을 필두로 박종필, 강병모, 진 알렉스가 각 12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특히 진 알렉스는 서브로만 4득점을 보탰다. 패하기는 했지만 앞서 인하대전에서도 진 알렉스는 서브 4득점을 기록했다.


경희대는 물오른 진 알렉스의 서브가 무기가 될 수 있을 터. 경기대는 두 경기 도합 1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 중이다. 그 중 진 알렉스가 무려 80%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서브는 매력적인 카드. 세트 당 1.43개로 6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경희대로서는 서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범실은 줄여야 한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각각 26개, 2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홍익대(45개)보다 3개 더 많은 범실을 기록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범실 하나는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범실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0-3의 패배와 3-0의 승리. 앞선 결과가 두 팀의 대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양 팀의 경기는 21일 오후 4시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_대학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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