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보여준 성균관대, 중부대에 3-2 대역전승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6-09-19 19:00:00
[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누구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성균관대가 5세트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중부대를 물리쳤다. 3, 4, 5세트를 내리 차지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성균관대가 9월 19일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PO 세 번째 상대 중부대에 세트스코어 3-2(21-25, 37-39, 25-20, 26-24, 20-18)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4학년 레프트 배인호와 이시우가 각 29득점(성공률 56%), 27득점(성공률 51.02%)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윤(C, 2학년)이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5득점(성공률 66.67%)으로 뒤를 이었다.
중부대는 먼저 승기를 잡고도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신장호(L, 2)와 김동영(R, 1)이 나란히 21득점씩 기록했고, 함형진(L, 3)이 19득점으로 지원했다.
한편, 이날 인하대가 경기대에 3-2로 승리하며 리그 6강 1~3위에 오른 중부대(승점 7), 인하대(승점 6), 성균관대(승점 4) 모두 2승 1패가 됐다.
1세트 초반 중부대가 7-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범실로 금세 8-8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 모두 손쉽게 실점하며 코트에 범실 경보가 내렸다. 세트 중반 중부대가 다시 17-11로 크게 앞섰다. 이에 성균관대는 배인호-석정현 대신 이한솔-김준홍을 투입했다. 어느덧 점수는 19-17, 두 점 차로 좁혀졌지만 1세트는 리드를 유지한 중부대가 차지했다.
2세트는 달랐다. 성균관대 공격력이 살아나며 6-3으로 우세했다. 중부대는 김량우-구영신 센터진 활약에 힘입어 곧바로 9-8, 역전했다. 성균관대는 이시우를 내세워 15-1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무려 열네 번이나 거듭된 줄다리기. 김동영이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중부대가 승리했다.
성균관대가 3세트 칼을 갈았다.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으며 6-2로 치고 나갔다. 중부대는 김동영으로 맞서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리시브가 흔들리며 11-14로 뒤처졌다. 세트 후반까지 점수를 지킨 성균관대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함형진 서브가 통하며 중부대가 7-4로 우위를 점했다. 성균관대는 끈질긴 수비로 한 점씩 따라붙었고 기어이 13-11, 흐름을 바꿨다. 이에 중부대가 15-14로 잠시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이시우, 배인호와 더불어 석정현이 살아나며 성균관대가 21-18로 쐐기를 박았다. 중부대는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이시우가 서브에이스로 4세트 성균관대 승리를 확정했다.
중부대는 5세트 초반 함형진을 적극 활용해 5-2로 앞섰다. 성균관대는 석정현이 블로킹을 올리며 9-10으로 추격했다. 14점 내에 승부를 끝내지 못한 양 팀. 다섯 번 더 실력을 겨룬 끝에 성균관대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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