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중부대, 연승 노리는 두 팀의 동상이몽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6-09-19 01:36: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추석 연휴 한 주를 쉬고 다시 시작된 대학리그 6강 플레이오프. 성균관대와 중부대가 각각 2연승,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서로를 꺾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9월 19일 오후 4시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성균관대와 중부대의 6강전. 올해 양 팀은 두 번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중부대 2전 전승. 리그 조별예선에서 두 팀은 나란히 7승 3패(승점 21)를 기록했지만, 중부대가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A조 2위가 됐다.
올해 중부대 상승세는 가파르다. 가볍게 리그 6강행을 확정한 후 1차대회(해남)에서도 4강에 올랐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후 2차대회(남해)에서는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기세는 리그 6강전으로 이어졌다. 경기대(2패), 경희대(1승 1패), 성균관대(1승 1패), 중부대(2승), 인하대(1승 1패), 홍익대(1승 1패) 중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섰다.
중부대 전력의 핵심은 김동영(R, 1학년)-신장호(L, 2)-함형진(L, 3) 트리오다. 주전 세터 하승우(3)의 볼 배분에 힘입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다. 김량우(4)와 구영신(3)의 센터진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성균관대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정준혁(C, 4) 이상욱(Li, 3) 황택의(S, 2)가 AVC컵 남자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빈 자리를 잘 메우며 선전하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6강전 시작과 동시에 홍익대에 완패하며 삐걱거렸다. 이후 홈에서 인하대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팀 공격 주축인 4학년 레프트 이시우와 배인호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었다.
석정현(R, 4)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박차수(C, 2)도 깜짝 활약을 보탰다. 레프트에서 리베로로 변신한 1학년 박진우도 눈에 띈다. 여기에 성균관대는 홈 경기라는 이점도 갖는다.
팀 별로 다섯 경기를 치르는 6강전. 중부대가 승리할 경우 3연승으로 누구보다 결승에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성균관대는 중부대를 꺾어야 2승 1패로 순위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연승 행진에 나선 두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4시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성균관대 이시우, 중부대 김량우)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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