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광주 지역 지도자 성추행 의혹 현지 조사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9-15 12:48: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대한배구협회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지역 한 중·고교 여자배구팀 코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배구협회는 지난 14일 “언론이 제기한 광주지역 중·고교 지도자의 성추행 보도와 관련해 협회는 이를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파악을 위해 현지에 조사원을 긴급 파견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만일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협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영구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의 한 중·고교 여자배구팀에서는 코치가 선수들의 신체를 만지거나 성적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을 하는 등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보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날 오전 긴급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확실한 조사와 처벌을 논의했다.
배구협회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협회차원의 윤리교육(성폭력, 성추행, 폭행, 승부조작, 입시비리)을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겠다”면서 “협회는 사실의 진위와 경위를 떠나 배구지도자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보도된 점에 대해 배구를 사랑하는 팬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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