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김동영이 전한 득점 비결 ‘자신감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9-09 18:14:00
[더스파이크=홍익대/정고은 기자] 김동영, 그의 손끝이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중부대가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7)으로 잡으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2연승을 기록했다.
중부대의 기세는 초반부터 매서웠다. 선수들의 득점이 연이어 이뤄지며 기선을 잡았다. 중부대는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책임졌고 이에 힘입어 매 세트 25점에 먼저 올라서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특히 1학년 라이트 김동영의 손끝이 뜨거웠다. 1세트부터 차츰 차츰 득점을 끌어올린 그는 3세트에는 자신의 공격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3세트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중부대의 첫 득점을 올린 김동영은 연신 볼을 상대의 코트에 내리 꽂으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김동영의 득점에 힘입어 상대와 접전을 펼치던 중부대는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탄력을 얻었고 결국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김동영은 블로킹 3개 포함 15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공격 성공률은 75%. 김동영은 “오늘은 평소보다 공이 좀 더 잘 들어갔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감독님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하신다. 오늘은 자신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남해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쥔 중부대. 이후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다. 우승 이후 선수단 분위기나 마음가짐에 차이가 있을까. “자만하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열심히 해서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동영의 말대로 중부대는 ‘열심히’였다. 특히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손으로 받을 수 없다면 발을 내밀었다. 그 결과 상대보다 더 많은 디그를 걷어냈다. 그리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공·수에서 중부대는 홍익대를 압도했다.
아직 1학년임에도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동영. 그에게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 아니 그 이후에도 김동영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사진_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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