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는 없다’경기대-경희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종합]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9-08 19:16: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첫 승 혹은 2연패. 경기대와 경희대가 두 갈래 길에 서 있다.
각 1패를 떠안은 두 팀이 만났다. 경기대와 경희대가 플레이오프 첫 승을 놓고 맞붙는다.
우선 경희대는 지난 5일 있었던 인하대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0-25, 25-20, 22-25)의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김정호와 진 알렉스가 각 20득점과 14득점을 책임졌지만 인하대의 벽은 높았다.
경기대 역시 지난 7일 열렸던 중부대전에서 1-3(25-23, 23-25, 21-25, 21-25)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앞서 열렸던 남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중부대의 기세가 매서웠다.
반면 경기대는 황경민의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정규리그 10경기 동안 217득점을 올린 황경민. 경기 당 평균 21득점을 책임져 주던 득점원의 부재는 경기대로서는 뼈아팠다. 박상훈(16득점)과 최명근(14득점), 박대웅(13득점)이 득점에 나섰지만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 정규리그 2번의 맞대결을 살펴보면 경기대가 우위에 있다. 경기대는 경희대전에서 3-1,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두 번의 승리 당시 경기대는 황경민이 23득점, 15득점을 책임져줬다. 황경민의 대표팀 차출로 전력 누수가 생긴 경기대가 그 공백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승리의 관건이다.
경희대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 앞서 가졌던 경기에서 경희대는 상대보다 더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첫 번째 맞대결 당시 상대보다 8개 더 많은 33개를 기록했고 그 후 가진 경기에서는 26개를 기록, 경기대보다 8개 더 많이 범했다.
한편 같은 시간 홍익대체육관에서는 홍익대와 중부대가 연승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홍익대와 중부대는 각각 성균관대와 경기대를 물리치며 1승을 챙겼다.
홍익대는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심기일전하며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데 성공,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21득점을 올린 신해성을 필두로 박철형과 박현우가 16득점,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중부대 역시도 첫 세트는 2점 차로 밀렸다. 23-25로 마무리한 것. 그러나 2세트부터 살아나더니 세 세트를 연거푸 잡아내며 3-1로 승리했다. 김동영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했고 신장호도 16득점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각 A조와 B조에 속하며 정규리그동안 한 차례의 맞대결도 없었던 두 팀. 과연 승리를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까. 9일 16시 홍익대체육관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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