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인하대에 3-2 극적 역전승···PO 첫 승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6-09-07 18:40:00
[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승부의 추는 인하대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성균관대는 더욱 집중했고, 6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머쥐었다.
성균관대가 9월 7일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PO 두 번째 상대인 인하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8-26,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4학년 레프트들의 공이 컸다. 이시우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25득점(성공률 62.86%)을 올렸다. 배인호도 25득점(성공률 62.50%)으로 나란히 지원했다. 박차수(C, 1학년)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승부처마다 터진 알토란 같은 득점이었다.
한편, 인하대는 김성민(L, 3)이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5개로 팀을 이끌며 경기 최다인 31득점(성공률 50%)을 터트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한 점 차로 인하대가 앞서던 상황. 성균관대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순식간에 10-14가 됐다. 인하대는 김성민 연속 서브에이스로 18-13을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석정현이 분전하며 20-22까지 추격했다. 김정윤이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22-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1세트는 리드를 유지한 인하대 차지였다.
2세트 초반 성균관대가 2점 우세했다. 이에 한국민이 서브에이스로 금세 4-4 균형을 맞췄다. 성균관대는 이시우 공격 및 서브로 9-6,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인하대는 차영석, 김성민 블로킹으로 점수를 좁혔다. 이어 송원근이 블로킹을 보태며 15-15가 됐다. 인하대 범실로 21-19가 된 승부. 김정윤 서브 득점으로 성균관대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인하대는 3세트 김성민 서브에이스로 8-5, 분위기를 가져갔다. 한 점씩 따라붙던 성균관대는 박차수 속공으로 기어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민-김성민을 앞세운 인하대가 21-17로 흐름을 끊었다. 배인호를 가로막으며 세트포인트에 오른 인하대가 3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도 인하대 기세는 거셌다. 높은 블로킹과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9-4까지 훌쩍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세트 후반 이시우 활약으로 15-17까지 쫓았다. 이어 박차수가 블로킹을 터트리며 17-18이 됐다. 20점 고지를 넘어 더욱 팽팽해진 경기. 20-23으로 패색이 짙던 성균관대가 4연속 득점으로 24-23,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듀스를 거듭한 끝에 석정현 손끝에서 공격이 터지며 성균관대가 승부를 5세트로 연장했다.
5세트 초반 성균관대 흐름이 이어졌다. 김성민이 서브에이스로 6-6, 점수에 불을 붙였다. 세트 후반 13-11로 성균관대가 앞선 상황. 박차수 블로킹이 폭발하며 성균관대가 승기를 잡았고, 이시우가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성균관대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편 성균관대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중부대와 홈 경기를, 인하대는 같은 날 경기대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 모두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 된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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