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경기대, PO 첫 승을 잡아라 [종합]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9-06 16:49:00
  • 카카오톡 보내기
mug_obj_146784299041527999.jpg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경기대와 중부대가 플레이오프 첫 승을 놓고 맞붙는다.


각각 대학리그 A조와 B조에 속하며 정규리그동안 맞붙을 일이 없었던 경기대와 중부대. 최근 맞대결은 지난 7월 열렸던 2016 OK 저축은행배 해남대회였다.


결승행을 목전에 두고 만난 경기대와 중부대.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세 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승부 끝에 세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특히 3세트는 7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기나긴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쥔 건 경기대. 최명근의 속공으로 한 점 먼저 달아난 경기대는 박상훈이 연달아 득점을 만들며 최종 스코어 32-3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황경민(31득점)의 활약 속에 박상훈(17득점)이 뒤를 받친 경기대는 중부대를 세트 스코어 3-0(28-26, 28-26, 32-30)으로 물리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중부대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두 달여가 흘렀다. 이제는 무대를 플레이오프로 옮겼다. 두 팀 모두 첫 승이 필요한 상황. 우선 중부대 분위기는 좋다. 중부대는 8월 26일 열린 2016 OK저축은행배 남해대회 결승전에서 경희대를 세트스코어 3-0(25-23, 29-27, 25-23)으로 제압하며 창단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팀 창단 이후 4년 만에 오른 쾌거였다.


중부대로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앞서 조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경기대를 만나게 된 중부대는 “경기대뿐만 아니라, 6강에 속한 팀 중에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경기대는 황경민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가 중요하다. 득점을 책임지던 황경민이 AVC컵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 정규리그 동안에도 이상열 감독은 황경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그를 도와줄 선수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이제는 그마저도 없다. 결국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절실한 경기대다.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건 오직 한 팀.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어 보일 수 있을까. 중부대와 경기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7일 16시 중부대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8.jpg


한편 같은 시간 성균관대 체육관에서는 성균관대와 인하대가 승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인하대는 지난 5일 있었던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0, 20-25, 25-22)로 승리하며 6강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하대는 김성민이 팀 최다인 18득점(성공률 50%)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송원근이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3득점, 마찬가지로 한국민이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4개를 묶어 13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인하대로서는 플레이오프를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그 기세를 이어 성균관대마저 잡는다는 계획. 더군다나 자신감 또한 있다. 최근 맞붙었던 남해대회에서 3-1의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지난 6월 7일 있었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내줬다. 인하대는 이날 패배로 무패행진이 끊겼다. 인하대에게 패배를 안긴 건 성균관대가 유일했다.


성균관대는 1승이 중요하다. 지난 5일 첫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홍익대에게 1-3(25-21, 16-25, 22-25, 15-25) 패배를 당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이상욱, 센터 정준혁이 AVC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시우와 배인호가 침묵한 점이 아쉬웠다.


앞서 승패를 주고받은 양 팀. 인하대가 상대전적의 우위를 내세워 2연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성균관대가 인하대를 잡으며 첫 승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대학배구연맹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