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6강 첫 상대 경희대에 3-1 승리···설욕 성공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6-09-06 09:39: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리벤지 매치였다. 8월 말 열린 2차대회에서 인하대의 결승 행을 좌절시켰던 경희대. 두 팀이 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인하대가 웃었다.
인하대가 9월 5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전에서 첫 상대인 경희대를 세트스코어 3-1(25-19, 25-20, 20-25, 25-22)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인하대는 차지환(L, 1학년)이 AVC컵 대표팀에 차출돼 박광희(L, 3)가 대신 투입됐다. 이날 레프트 김성민(L, 3)이 팀 최다인 18득점(성공률 50%)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송원근(C, 1)이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1개를 묶어 13득점을, 마찬가지로 한국민(R, 1)이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한편, 경희대는 조재성(R, 3)의 공백을 김정호-강병모-박종필이 메웠다. 김정호(L, 1)가 20득점(성공률 55.88%)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알렉스(C, 2)가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4득점으로 지원했다. 강병모(L, 2)와 박종필(L, 4)이 각 10점, 9점으로 뒤를 이었다.
1세트 인하대 한국민이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위기에 처하는 듯 했으나 한국민이 서브에이스 3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경희대는 김정호를 앞세웠지만, 인하대 김성민-박광희 공격에 주춤하며 6점 차로 뒤처졌다. 인하대가 그대로 1세트를 차지했다.
인하대는 이호건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7-1까지 앞서나갔다. 이에 경희대는 박종필과 강병모가 점수를 만회하며 13-17로 따라붙었다. 인하대 세터 이호건은 속공을 적극 활용해 달아나며 2세트 승리를 거뒀다.
팽팽했던 3세트. 인하대 한국민과 경희대 김정호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알렉스가 서브로 지원하며 이번에는 경희대가 14-10으로 우세했다. 여기에 강병모가 매서운 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3세트는 경희대가 가져갔다.
4세트가 시작되자 이전 세트 부진했던 박광희가 살아나며 인하대가 12-9로 리드를 잡았다. 김성민도 본격적으로 맹공을 휘두르며 17-11로 흐름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경희대는 박종필, 김정호가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 했다. 인하대가 4세트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하대는 오는 7일 오후 4시 성균관대와 원정 경기를, 경희대는 9일 오후 4시 경기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경기대 체육관).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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