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남성고, 진주 동명고 물리치고 결승행 [종합]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9-04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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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영광/정고은 기자] 남성고와 제천산업고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남성고가 4일 영광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진주 동명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5, 23-25,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성고는 결승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내리 두 세트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남성고. 하지만 3세트는 달랐다. 급격히 흔들리며 범실을 쏟아냈고 상대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4세트 역시 리드를 내주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뒷심이 있었다. 야금야금 점수를 좁힌 남성고는 분위기를 가져오며 듀스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승행에 올랐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남성고는 여민수를 앞세웠고 동명고는 정성규가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갔다. 동점에 동점이 이어지던 중 남성고가 먼저 치고 나갔다. 조상빈의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잡은 것. 여기에 고우진과 김종찬의 득점이 더해지며 남성고는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남성고가 흐름을 탔다.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남성고는 여민수를 필두로 고우진, 김종찬, 강우석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동명고는 정성규가 고군분투했지만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여기에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남성고는 더욱 더 멀리 달아났다. 남성고는 상대 부진 속에 쉽게 경기를 잡았다.



3세트 동명고가 심기일전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정성규가 있었다. 정성규는 동명고의 득점을 이끌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동명고는 이에 힘입어 6점 차로 앞서 갔다.



그러나 남성고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차츰 차츰 점수 차를 좁히더니 조상빈의 서브에이스로 1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리고 여민수의 득점으로 마침내 20-2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앞섰던 것은 동명고였다. 남성고는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그 틈을 타 동명고는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라섰다. 그리고 정성규의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동명고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정성규의 손끝이 매서웠다. 연이어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뽑아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동명고는 초반 10-5로 앞서갔다.



반면 남성고는 조급했다. 점수를 좁히려는 욕심이 범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남성고에게는 뒷심이 있었다. 추격에 나선 남성고는 매섭게 상대의 뒤를 쫓았고 어느새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조상빈의 서브에이스가 그대로 상대의 빈 구석에 내리 꽂혔다. 전광판은 20-20을 가리켰다. 진정한 승부는 이 때부터였다. 두 팀은 에이스를 내세워 점수를 쌓았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건 동명고. 남성고는 서브범실을 기록한 것. 그러나 김종찬이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남성고다.



승부는 두 번의 듀스 끝에 가려졌다. 조상빈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맞은 남성고는 상대의 공격이 범실이 되며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서 열렸던 4강전에서는 제천산업고가 속초고를 3-1(25-15, 27-29, 25-22, 25-20)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4일 경기 결과*



남중부
문흥중 0 (16-25, 13-25) 2 남성중
송산중 2 (18-25, 25-23, 15-4) 1 연현중



여중부
광주체중 2 (25-23, 18-25, 15-12) 1 수일여중
제천여중 2 (17-25, 25-14, 15-10) 1 강릉 해람중



여고부
원곡고 3 (25-11, 25-21, 25-17) 0 광주체육고
선명여고 3 (25-15, 25-19, 25-18) 0 수원전산여고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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