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장 출마 정은숙 대표 “배구인들이 행복하게 배구할 수 있는 장 만들겠다”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8-06 11:29: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배구인들이 행복하게 배구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은숙 JS강남웨딩문화원대표가 제 38대 대한배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사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출마를 고사했다. “주위에서 권유가 있었지만 처음에는 안하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배구에 대한 애정이 그의 마음을 돌려놨다.
정대표는 “축구, 농구, 야구 등 다른 구기 종목들은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배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렇게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어요“라고 출마에 나서게 된 이유를 전했다.
정 대표에게 배구는 낯설지 않다.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시 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을 역임했기 때문. 그 때의 경험이 그에게 큰 자산이 됐다. 정 대표는 “서울시 생활체육연합회장 재임 때 저변 확대를 통해 활성화를 시킨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합 배구협회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회장의 임기는 4년 뒤인 2020년까지. 그 기간 동안 정 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학연과 지연을 다 배제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 공정하게 행정을 하고 싶어요”라며 대한배구협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협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중요해요. 저도 출연금을 내겠지만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재정을 확보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입원 발굴을 위한 사업 전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기금조성 등 재정의 안정화를 꾀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꿈나무 발굴에도 힘을 쓰겠다고. “올해 배구가 한국에 들어 온지 100년이에요.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서는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배구가 더 성장할 수 있어요. 꿈나무들과 소통하는 배구를 만들 생각입니다.” 정은숙 대표의 말이다.
여기에 더해 그는 “학교 배구 스포츠 클럽 생활체육을 활성화해서 선수 출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배구인들 중 어려운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바자회라든지 지원을 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 생각이에요”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정은숙 대표는 소통을 강조했다. “프로배구연맹하고 소통해가면서 서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산하단체와 배구인들 간의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상생하는 협회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현재 배구 전용 체육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체육관을 빌려 쓰는 현실이에요. 배구인들이 마음 놓고 배구를 할 수 있는 배구 전용 체육관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배구인들이 행복하게 배구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9일에 실시되며 체육단체 통합에 따라 대한배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배구연합회의 통합회장 선거로 치러진다.
사진_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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