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광주체육중 이은선 “날아갈 것 같다”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5-31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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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정고은 기자] “앞선 경기들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다행히 마지막에 도움이 돼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날아갈 것 같아요.”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내주며 결국 3세트에 돌입한 광주체육중.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광주체육중의 차지였다. 리드를 잡은 것. 9-6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 때 이은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연타로 한 점을 추가 한데 이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팀이 우승으로 가는데 발걸음을 보탰다. 팀을 매치포인트로 이끈 것 역시 그. 그리고 정호영의 득점으로 광주체육중은 여중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시상이 끝나고 최우수 선수 이름이 호명됐다. “광주체육중 이은선” 담담히 트로피와 부상을 받은 이은선. 하지만 이내 자리에 돌아오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 눈물의 의미가 궁금했다.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올해 6관왕을 목표로 했어요. 앞선 대회 모두 우승해서 지금 3관왕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우승 못하면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이 헛수고가 되는 거잖아요. 다행이랄까요. 기쁨의 눈물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앞선 경기들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다행히 마지막에 도움이 돼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날아갈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리시브와 수비, 토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는 그.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잘해 만족했다기보다 모두가 잘해서 이룬 결과라 만족스럽다고. “6명이 함께 해서 우승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와 바람을 물었다. 이은선은 “프로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제 꿈이 심판이거든요. 프로와 심판 모두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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