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서영 32점 화력 폭발, IBK 3-1로 한국도로공사 꺾고 준결승 진출 확정
- 여자프로배구 / 김예진 기자 / 2025-09-24 23:57:51
IBK기업은행이 육서영을 앞세워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오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한국도로공사전을 세트스코어 3-1(25-10, 25-22, 19-25, 25-20)로 마치고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최정민, 이소영, 육서영, 이주아, 최연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베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이적한 임명옥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 김세빈, 황연주, 김세인, 배유나, 이윤정의 선발 라인업으로 IBK기업은행에 맞섰다. 문정원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보다 4개 적은 16개의 범실만을 기록하며 효율을 높였다. 팀 공격 성공률 역시 26.09%로 한국도로공사보다 12.76%p 높았다. 그 중심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2득점을 올렸던 육서영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6득점을 올린 김세인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세빈이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블로킹에서는 7-6으로 IBK기업은행을 앞섰지만 서브와 전반적인 화력에서 밀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IBK기업은행은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4-4에서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육서영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황민경과 이주아를 앞세워 5점 차까지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육서영의 서브 범실로 다시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6-10에서 시작된 이주아의 서브를 막지 못하고 6-13까지 뒤처졌다. 16-9에서 이소영이 김다은이 올리려던 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IBK기업은행의 분위기가 더 올라왔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19-10에서 이소영의 효과적인 서브와 육서영의 화력을 앞세워 연속 6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6-6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한국도로공사가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배유나의 서브 범실에 이은 최연진의 서브 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이 9-8을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금 강소휘를 앞세워 리드를 되찾았지만 10-10에서 김다은의 범실로 리드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육서영의 블로킹으로 13-10까지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는 1점 차 리드를 되찾을 때마다 범실이 연속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24-22에서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IBK기업은행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는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황연주와 강소휘를 적절히 활용하며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6-5에서는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기세를 잡고 6점 차까지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연이은 공격 성공과 블로킹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15-10에서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가 기록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김세빈이 황민경을 막아내며 20점에 선착한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과 1점씩을 주고받다 25-19에서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5-3에서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IBK기업은행이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7-4에서 길어진 랠리를 김하경의 오픈 공격으로 끝내며 4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7-9를 만들며 IBK기업은행을 추격했다. 그러나 또 한 번 길어진 랠리가 김하경의 손에서 마무리되며 다시 11-7이 됐고 IBK기업은행은 4점 차를 유지하며 세트 후반까지 분위기를 주도했다. 21-17에서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22-17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0점대에서 육서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결국 24-20에서 육서영이 경기를 끝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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