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승리 한국전력 김정호 부상에 걱정
- 남자프로배구 / 수원/류한준 기자 / 2025-12-23 21:58:06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안방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과 승수에서 모두 OK저축은행에 앞서며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부상을 당해서다. 김정호는 1세트 19-17 상황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는 2단 연결을 시도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김) 정호는 내일(24일) 오전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것 같다"고 얘기했다.

권 감독은 "왼쪽 발목에 아이싱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정호는 부상 직후 들것이 실려 코트 밖으로 나와 응급 처치를 받았고 이날 다시 코트로 돌아가진 못했다.
권 감독은 "진단이 나와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김정호가 빠진 자리에 교체 카드를 두 번 활용했다. 박승수가 1세트를 마쳤지만 2세트부터는 윤하준이 그자리를 메웠다.
권 감독은 "(박) 승수가 컨디션이 안좋아보였다. 그래서 (윤) 하준이를 2세트부터 넣었는데 제 역할을 잘했다"고 만족해했다. 윤하준은 이날 9점을 올렸고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로 쏠쏠하게 활약하며 한국전력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한국전력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두팀은 앞선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승패릏 한 번씩 나눠가졌다. 1라운드에선 현대캐피탈이 3-0, 2라운드에선 한국전력이 3-0으로 각각 이겼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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