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25점'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 IBK기업은행 꺾고 6연승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21 19:06:49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연승을 6경기째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6 21-25 26-24 27-29 15-9)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6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1승 6패(승점35)가 됐다. 2위를 지켰고 1위 한국도로공사(13승 3패 승점36)와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2연패를 당하면서 6승 10패가 됐으나 승점 하나를 더해 승점21이 됐다.
정지윤은 팀내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현대건설 승리 주역이 됐다. 양효진과 자스티스(일본)가 각각 19, 14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카리(미국)는 12점, 나현수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선 빅토리아(우크라이나)가 두팀 합쳐 최다인 40점을 올렸고 킨켈라(호주)와 최정민이 각각 12, 10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카리-자스티스-정지윤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1세트를 머저 가져왔다. IBK기업은행도 바로 따라붙었다. 빅토리아를 앞세워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빅토리아는 해당 세트에서만 11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위기가 있었다. 6-5로 앞서고 있던 상황, 카리가 공격을 시도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나현수가 그를 대신해 코트로 교체 투입됐다. 나현수는 이날 두자리수 점수를 내며 카리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3세트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자스티스의 공격이 통해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IBK기업은행은 다음 랠리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세트 승부에서 웃었다.
김하경의 서브 범실로 25-24로 리드를 잡았고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이 성공,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IBK기업은행 뒷심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이 23-20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는데 IBK기업은행은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 기어코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24-24가 되며 앞선 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27-27 상황에서 퀵오픈에 성공했고 IBK기업은행은 28-27로 앞서갔다. 다음 랠리에서도 빅토리아는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 김희진이 있었다. 그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해당 세트에서만 4점을 올렸고 현대건설은 10-6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는 양효진이 시도한 오픈 공격과 속공이 잘 통하며 다시 점수를 쌓았고 14-9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나현수의 오픈 공격으로 이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종료까지 2시간 24분이 소요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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