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안당해'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7연패 몰아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17 21:06:57
  • 카카오톡 보내기
빅토리아·육서영 31점 합작 최정민·킨켈라도 두 자리수 득점 황민경 400서브 에이스 달성

 

4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원정길에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더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4 25-22)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6승 9패(승점20)이 됐고 단숨에 6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를 당하면서 6승 9패(승점17)로 6위로 내려갔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우크라이나)가 두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육서영이 13점, 최정민과 킨켈라(호주)도 각각 10점씩을 내며 주전 선수 대부분이 고르게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미국)와 시마무라(일본)가 각각 16, 11점을 올렸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공격에서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모자랐다. 박정아, 박은서 모두 4점에 묶였다. 이한비도 1점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부터 최정민의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도망갔다. 황민경은 이로써 황연주(한국도로공사)에 이어 V-리그 여자부 개인 통산 2번째로 서브 에이스 400개를 달성했다.

기선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서브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했고 육서영, 최정민, 이주아가 15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6-7 상황에서 상대 범실을 포함해 연속 득점에 성공, 12-7로 치고 나오며 흐름을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후반 시마무라의 이동 공격이 통하며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통하며 IBK기업은행은 24-2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다음 랠리에서도 육서영은 팀 승리를 확정하는 오픈 공격에 다시 성공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