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찾기’ 본인 역할 확실히 수행했던 채선아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가현 / 2022-12-25 23:56:57
“부상은 모든 선수들이 안고 갈 문제다. 본인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KGC인삼공사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2, 25-18, 17-25, 15-9)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간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엘리자벳이 각각 26점을 올렸다. 선발 투입된 채선아는 7점, 공격 성공률 38.89%로 아쉬웠지만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리시브 효율 36.84%) 또한 15개의 디그를 걷어 올리며 기회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채선아는 “경기에서 이기면 좋다. 그냥 좋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며 아직은 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박혜민이 흔들리자 고희진 감독은 곧바로 채선아를 투입했다. 이번 경기는 선발 출전했다. 그는 “감독임이 자신감을 요구했다. 내가 들어가는 이유가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다.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높이가 낮아 상대가 나를 향해 공격을 많이 할 것이니 대비하라고 했다”라며 경기 전 수장의 조언을 전했다.
지난 비시즌 고희진 감독 부임 이후 채선아는 리베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했다. 오랜만에 하는 공격에 몸에도 무릎 부상도 우려됐다. 그러나 그는 단호했다. 채선아는 “보강운동이나 웨이트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괜찮다. 부상은 모든 선수가 안고 가야한다”라며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보였다.
한편 3라운드에 경기력이 확실히 좋아진 KGC인삼공사. 이는 승부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채선아는 “자기 역할만 잘 하면 된다. 한 사람이 무너지면 다른 누군가가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지난 라운드에 안됐다. 본인 역할만 잘하면 더 원활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소영 선수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산타 할머니가 왔다”라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였다. 이어 ”(이)소영이가 24일 미팅 이후에 선물을 가져와서 랜덤 뽑기를 했다. 내가 제일 좋은 선물을 받았다. 기분도 좋았고 그게 경기에 이어진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반등에 성공한 KGC인삼공사가 상위권 싸움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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