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겼지만' 블랑 감독 "1, 2세트는 굿 3세트는 글쎄…"
- 남자프로배구 / 천안/류한준 기자 / 2025-12-20 16:39:35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 상대 연패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개막 후 OK저축은행과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 2-3으로 모두 졌다.
20일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설욕했고 2위를 지켰다.
필립 블랑(프랑스)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서브 리시브가 매우 잘됐다. 그러다 보니 사이드 아웃을 빠르게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잘됐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 언급처럼 이날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이 62.19%로 OK저축은행(51.35%)과 견줘 앞섰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3세트 후반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3세트 후반에는 흔들렸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모습을 자주 반복하면 안된다. 만약 3세트를 내줬다면 풀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1, 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선 마지막까지 현대캐피탈을 추격했다.


3연승에서 멈춰선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상대 서브가 워낙 잘 들어왔다"며 "반면 우리 선수들은 2단 연결에서 흔들렸다. 이렇다보니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패배 원인에 대해 말했다.
신 감독은 또한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우리보다 잘했다"면서 "역시나 경기 전 예상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OK저축은행은 오랜만에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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