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김연경 모두 언급한 그 이름 '김해란'
- 여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3-02-24 08:00:46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이 승리 이후 김해란을 언급했다.
흥국생명 김해란은 명실상부 V-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다. 어디선가 튀어나와 공을 살리고 떨어질 것 같은 공도 몸을 날려 건져 올린다. 여기에 리시브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김해란은 흥국생명의 강력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흥국생명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고도 김해란의 입지는 절대적이었다. 김해란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 선발 출전했다.
리시브는 6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디그는 27번 중 25번을 성공시켰다. 김해란의 디그 시도와 성공 횟수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안정적인 김해란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8-26) 완승을 챙길 수 있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됐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는 데뷔전을 치르는 아본단자 감독과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연경에게 쏠렸지만 이들 만큼은 김해란의 노력과 헌신을 알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김연경도 김연경이지만 김해란이 수비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뒤를 이어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 역시 "이번 경기에서 해란 언니가 어려운 수비를 많이 해줬다" 이어 "해란 언니가 평소에 자기 어렸을 때는 날아다녔다고 하는데 지금도 충분히 날아다니고 있다"라고 알렸다.
불혹을 맞이한 김해란이지만 리그에서 디그 3위, 리시브 9위, 수비 종합 3위를 달리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사령탑 아본단자 감독이 부임했다. 분명 아본단자 감독이 원하고 하고자 하는 배구와 지금까지 흥국생명이 해온 배구는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김해란의 안정적인 수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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