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주전 세터’ 김다인의 책임감 “내가 흔들리면 안된다”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2-11-06 0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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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야죠.”

지난 시즌 시작과 함께 개막 12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 이번 시즌도 심상치 않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1)으로 이기며 4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4연승과 함께 여자부 최다 홈 경기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어느덧 주전 세터 3년 차를 맞이한 김다인은 여러 공격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8점, 양효진 10점, 이다현이 9점을 올렸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공격 패턴, 리시브, 세터의 경기 운영까지 좋았다”라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다인은 “GS칼텍스도 우리랑 달라진 부분이 없을뿐더러 (권)민지라는 좋은 선수가 더해져 강해져서 힘들 거라 생각했다. 어려운 순간에 잘 이겨내고 버텨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바뀐 라인업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층 더 강해졌다. 상대가 더 잘 알고 있는 걸 알았기에 김다인은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김다인은 “상대 영상 분석을 많이 했다. 상대 블로킹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지 스타일을 많이 파악했다. 주전 세터로 내가 흔들리며 안된다고 느꼈다. 그리고 우리 팀 공격수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믿고 올려준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크게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지만 지난 시즌보다 (이)다현이의 점유율을 늘렸다. 또한 중앙에 블로킹이 몰렸을 때 아웃사이드 히터 언니들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비시즌 동안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이다현의 성장을 세터로 많이 느낀다고. 김다인은 “다현이가 성장한 걸 많이 느낀다. 속공에서 나무랄 게 없었는데, 이동 공격이 확실히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 믿고 할 수 있는 플레이가 하나 더 생겨서 좋다”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처럼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이지만 부담감도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록이 아닌 본인들의 경기력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김다인은 “부담감이 매번 있는 건 사실이다. 상대가 더 강하게 몰아붙이는 게 느껴지지만 코트 안에서 팀원들과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다 하면 지난 시즌처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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