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이 보여준 업그레이드된 한 방

여자프로배구 / 광주/안도연 / 2022-12-14 2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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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져서 돌아온 엘리자벳의 맹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웃었다. 4연패를 끊어내며 3라운드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블로킹 4점을 포함해 2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7.06%로 좋았다. 매 경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자벳은 2021-2022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시즌 당시 만 22세였던 그는 30경기, 98세트를 출전하며 598점을 올렸고, 성공률은 41.45%를 기록했다. 득점력에서는 전체 6위였고, 성공률은 4위였다. 서브 득점은 17점이었다.

또다시 한국의 문을 두드린 엘리자벳은 2022-2023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이 매섭다. 현재 공격 성공률은 44.15%로 작년보다 높아진 모습이다. 또한 361점을 올리며 득점에서도 1위에 빛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서브다. 이제 3라운드가 열린 시점에서 이미 10개를 성공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7개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우 많아진 기록이다. 그만큼 엘리자벳의 서브가 강력해졌다.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던 그는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기 시작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격과 서브도 작년보다 앞선 기록이지만, 블로킹도 세트당 0.652개로 작년 기록인 0.490개보다 많다. 업그레이드된 엘리자벳이다.

이렇게 진화한 엘리자벳은 이를 경기에서도 증명했다. 그는 11월 11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선 무려 서브 2점을 포함한 56점을 올렸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21-2022시즌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43점이다. 또한 이 기록은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7점과 단 한 점 차다. 대단한 기록이다.

또한 한 세트 최다 득점도 16점이다. 25점 승부에서 무려 16점을 혼자서 올렸다. 그만큼 공격에서의 엘리자벳도 강력하다.

강한 공격력을 지녔기에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공격 점유율이 평균 40.98%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이 도와준다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충분히 승산 있는 KGC인삼공사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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