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만난 홍익대, 블로킹 9-19 열세 극복하고 대회 2승 신고 [무안대회]
- 아마배구 / 무안/이가현 / 2022-07-22 23:15:55
홍익대는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접 끝에 대회 2승을 챙겼다.
홍익대는 22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6-24, 18-25, 25-20, 15-10)로 이겼다.
홍익대는 김준호(198cm, 1학년, OPP)가 20점, 선홍웅(198cm, 2학년, WS) 17점, 이진성(192cm, 4학년, WS) 10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경희대는 블로킹에서 19-9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박예찬(200cm, 2학년, OPP)이 25점, 유하(198cm, 3학년, WS)가 22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뼈아픈 범실로 분패했다.
1세트 흐름은 홍익대가 잡았다. 범실로 초반 점수를 내준 경희대는 홍익대를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세트 중반 이후 경희대의 벽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마윤서(186cm, 1학년, WS)의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23-24에서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경희대는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수비가 흔들린 홍익대는 안정적인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고 경희대는 기회마다 득점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엄일윤(187cm, 1학년, WS)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진 2세트는 접전 끝 홍익대가 웃었다. 엄일윤의 블로킹에 이은 김준우(197cm, 3학년, MB)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세트를 끝냈다.
3세트 초반 홍익대는 강서브로 경희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접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경희대는 다양한 공격 활로를 이용해 홍익대를 괴롭혔고 12-9를 만들었다. 조진석(216cm, 2학년, MB)에 이어 마윤서까지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탄 경희대는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홍익대는 계속된 범실로 고전했고 행운의 득점까지 이어진 경희대는 25-18로 3세트 승기를 잡았다.
경희대는 기세를 이어 초반부터 블로킹 2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홍익대의 집중력이 상당했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끈질기게 쫓아가더니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 날개에서 이진성(192cm, 4학년, WS)이 살아난 게 큰 효과를 봤다. 이후 분위기는 홍익대 쪽으로 기울었다. 경희대는 범실이 많아졌다. 경희대 세터 정승원(178cm, 2학년)은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냈지만, 홍익대 김평화(187cm, 2학년, MB)의 목적타 서브가 효율적으로 들어가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양 팀의 공격력은 물이 올랐다. 강한 공격력으로 홍익대가 리드했지만 곧이어 유하가 득점하며 8-8을 만들었다. 경희대는 김민(193cm, 4학년, MB)의 단독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홍익대는 김평화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홍익대가 진땀승을 얻었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