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의 원하는 배구 중심에는 김명관이 있었다
- 남자프로배구 / 장충/박혜성 / 2022-11-25 00:00:37
현대캐피탈 김명관이 최태웅 감독이 원하는 배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이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0)으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김명관은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명관은 “첫 선발이라 긴장했다. 뭘 보여주려고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명관은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주로 선발로 출전하며 현대캐피탈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은 이원중이 선발로 나서고 김명관은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왼쪽 발목에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항상 관리하면서 조심하고 있어서 통증이 없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코트가 아닌 웜업존에서도 많은 걸 배운 김명관이다. “웜업존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김명관은 57번의 세트 시도 중 35번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와 호흡이 눈에 띄었다. “오레올이 ‘내가 인상 쓰고 있는 건 집중하고 있다는 거다. 무서워하지 말고 편하게 토스해라’라고 하더라. 덕분에 편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 또한 김명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내가 원하는 기본기가 잘 나온 경기였다” 이어 “김명관이 이날 잘해줬다. 우리 팀의 스타일을 봤을 때 세터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세터들이 주눅 들지 않고 부담감을 낮추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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