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선수에서 주전 세터까지, 김다솔 “부담은 되지만 즐겁게”

여자프로배구 / 광주/박혜성 / 2022-12-08 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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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 되고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즐겁게 하고 있다.”

흥국생명 김다솔이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을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3-25, 25-14)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30점, 김연경 24점, 김미연 19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루 활약했다.

삼각편대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까지 세터 김다솔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김다솔은 경기 내내 공격수들 입맛에 맞는 토스를 전달해 주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다솔은 “3-0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다솔의 경기를 지켜본 권순찬 감독은 “다양한 플레이를 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런 경험을 쌓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다솔은 이에 대해 “공격수가 이동하거나 안으로 파고들면서 공격하는 걸 많이 연습했다” 이어 “훈련할 때 공격수들이 어떻게 달라고 얘기를 한다. 그러면 그걸 듣고 최대한 원하는 대로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솔은 김연경과 옐레나라는 최고 공격수들의 존재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나에게 좋은 존재들이다. 내가 공을 좋지 않게 올려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 점에서 마음 편하게 공을 올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5-2016시즌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다솔은 오랜 기다림 끝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다솔은 “주전으로 뛴 경험이 없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고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8시즌 만에 처음으로 주전으로 활약하다 보니 흔들리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권순찬 감독과 김연경은 인터뷰를 통해 김다솔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다솔 역시 권순찬 감독과 김연경의 인터뷰를 봤다. “워낙 나에게 집중이 많이 돼 있다. 그래서 내가 많이 힘들어하니까 힘내라고 얘기해준 것 같다.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광주/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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